조회 : 619

나도 신랑과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


BY 속상 2003-02-19

나도 신랑하고 행복하게 잘살고 싶다.
한데 시모란 사람때문에 행복이 없다. 우리 부부의 부부싸움원인 제공자는 시모이다. 아들이 결혼을 했는데도 아직도 당신과 사는줄 아는 시모가 문제이다.
결혼한 지 3년이 됐건만 아직도 시모란 사람은 당신아들이 당신과 사는 줄 안다.
당신이 무슨 일 있어서 시부가 해줘야 할 것들을 아들인 나의 신랑에게 해달라고 조른다. 시부랑 가야 할 곳도 결혼식장이 아닌 경우에 신랑이랑 다니고 싶어한다. 병원도 신랑이랑 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내가 대신 같이 가 드린다고 했더니... 그럼 '병원 안가' 그러기나 하고.
하루에 2번 이상 아들하고 통화해야 직성이 풀리고, 아들이 어디서 뭐하고 잇는지는 꼭 알아야 직성이 풀리고.
어제도 그저께도 시모는 아침 꼭두새벽부터 전화를 했다. 주말에 시댁에 가서 시모랑 신랑이랑 실컷 놀앗건만 또 전화질이다. 그것도 남들 자는 시간인 아침 7시에. 이건 일요일도 예외가 아니다. 일요일날도 아침 7시쯤 아니면 그 전에 전화해서 사람을 깨운다. 정말 모닝콜하는 시모 전화 너무 싫다. 전화를 받으면 대뜸 하는 말이 '아들 바꿔라' 어제도 그랬다. 내가 아들 뺏은 며느리도 아니고. 정말 시모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남들 시모도 이런가요?
정말 신랑이랑 잘살고 싶은데... 시모란 사람 아들 찾는 전화를 집으로 했을때 내가 잠시 집을 비워 전화 안받으면 바로 아들핸드폰에 전화해서 욕을 늘어놓기나 하고. 그래서 저의 신랑 제가 시모 전화만 피하고 안받는 줄 알아요. 잠깐 집 비울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시모란 사람 뭐라는 줄 아세요? '너의 집 ?아가서 전화통을 부셔 버리고 싶다'고 하네요.
그것도 모질라서 당신일도 저한테 미루기나 하고. 명절날도 시모가 거의 음식장만하는 거 아닌가요? 며느리는 뒷서들이나 하고. 그런데 저의 시모 당신은 일도 안하고 내가 안와서 일 못했다고 다른 동서들한테 말을 하는거 있죠. 저의 시모 명절날 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저 그런 못된 시모때문에 지금까지 손에 파스 부치고 있습니다. 갑자기 무리해서 관절에 무리갔거든요.
정말 저의 부부싸움의 절반은 이렇게 생각없이 행동하는 시모때문입니다. 정말 아들하고 잘살라고 그러는건지 아님 시모가 맘에 둔 여자가 잇는데 아들이 절 선택해서 맘에 안든다는 건지.
정말 이런 시모 길들이는 방법 없나요?
저 신랑이랑 잘 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