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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아요?


BY 친구 2003-02-21


몇일전부터 절친한 친구넘이 술한잔 하자고 계속 조르길래 바쁘다고 이핑계 저핑계로 미루다가 어저께서야 시간이 나서 마포의 한 갈비집에서 만났더니, 엄청난 얘기를 쏟아 놓는데 감당이 불감당이다.
도대체 대책이 안선다.

..........

친구넘 그냥 대기업 다니고 아이도 세살짜리 예쁜딸 하나, 예쁜 마누라 그렇게 세식구 잘 살고 있다.

학교때 이넘은 공부도 걍 잘하고, 놀기도 잘해서 인기가 꽤 있었다. 특히 노래 잘하고 사회 잘본다. 그래서 여학생들에게도 인기 쨩이었다. 그러나 바람끼는 전혀 없었다.

근데 이넘이 결혼 이제 막 5년차인데, 몇일전 엄청난 사고 쳤다고 한다.
....

여차저차해서 마누라 볼일차 몇일 집 비운사이
마누라 친구를 우연히 저녁에 어느자리에서 만났는데 술사달라고 해서 한잔하고 그러다가..........

마누라 친구(미혼)랑 자고 말았다는데 어쩌면 좋아요?

술깬 아침 둘다 후회하고 민망해 하고 그러다 나왔다는데.....

......휴~~~ 이 철없는 것들아~~!!! 참 나 x같은것들...

얘기 듣고 답이 안나와 망연자실해서 천정만 바라보다가 끌고 나와서 짐승같은넘이라고 욕해주고 화내다가, 그냥 마지막에 해준말은 큰 실수 했다고 생각하고 그 여자한테 가서 관계 끊고 실수에 대한 사과도(그 여자도 마찬가지지만)하고 어렵겠지만 그 여자 되도록이면 마주치지 말라고 충고하고,
마누라한테는 무덤속까지 얘기하지 말고 평생 업을 지고 산다고 생각하고 잘하라고 그리고 더 충실하고 착한 남편되라고 충고해줬는데 어째 맘이 너무 무겁습니다. 제 주변에 성실한 친구가 이런일이 생기니....
괜히 언짢아서 오늘 너무 울적합니다.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