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머님은 맘은 좋으시지만 왕구두쇠, 아퍼타령, 잔소리로 사람을 피곤하게하시는 분이죠.
그런 어머님은 굉장히 돈은 아끼셔도 약에는 아낌 없으십니다.
계속적으로 녹용이나 여러가지 건강보조제를 챙겨드시죠.
그러나 우리 아이에게는 생전 과자 한봉다리 안 사주시구요.
그런데, 당신 녹용 사시는 김에 우리 아이도 좀 먹이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전 아이가 특별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좀 크고 잘 먹어요) 무엇보다 먹이기 힘들어서 싫더라구요.
증류한약을 먹여본적이 있는데 거의 못먹였었죠..아이가 난리를 쳐서..
그런데..어머님이 남들은 억지로 먹인다는데 너는 참 이상하다며 약간화를 내셨어요.
그리고는 신랑을 바꾸라하곤 다른 일로 잔소리를 하시다가 신랑과 좋지않게 끊으셨죠.
신랑이 피곤한데 그 유명한 잔소리를 또 늘어놓으시니 화를 내더군요.
솔직히..먹이는 게 힘들다는게 큰 이유지만
사실 울 집에서 다려서 먹이시겠다는 게 너무 싫으네요.
몇일전 3박 4일을 계셨다 가셨는데 이번 주말에 또 오고 싶으신거죠.
약도 꼭 우리 집에서 다리고 싶어하십니다.
그게 싫어서 더더욱 싫더라구요.
싫다고 한건 아니고 웃으면서 자신 없다고
나중에 먹이고 싶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결국 신랑과 안 좋게 통화를 끊으시니 제 맘이 너무 불편하네요.
지금도..먹이고 싶진 않아요. 하루이틀도 아닌데 매일 2번씩 어떻게 싸우면서 먹이나 싶어요.
다녀가신지 2-3일인데 또 오시는 것도, 또 주말을 함꼐 보내기도 싫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전화를 드려서 화를 풀어 드려야 할지..
그냥 넘어가도 되는 문제인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