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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딴생각이 들면,,,


BY 봄바람 2003-03-14

다음달에 결혼을 합니다.. 양가 허락하에 먼저 혼인신고를 하고
살림을 합쳤으니 벌써 유부녀 입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다른곳으로 자꾸 마음이 갈려고 합니다..
지가 무슨 영화속에 주인공이나 된마냥,, 그렇게 정신 못차리고
있어요.

얼마전에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났어요.. 몇년만에 만난 친구도
있었구요. 그중에 제가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답니다.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좋아해서,, 6년정도를 그 친구만 바라보고 살았었지요.
잘 되진 않았지만,,
그후에 지금 신랑을 만났구요. 그래서 한참을 그친굴 잊고 살았어요.
가끔 전화로 안부를 묻고,, 진짜 친구가 됐었지요.

근데,, 막상 그 친구를 얼굴을 다시 보게 되니.. 예전 사춘기때
그 설레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신랑이랑은 첨 만날때부터 하루도 빼지않고 매일매일을 만났거든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솔찍히 다른 연인들처럼 설레임은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 어릴때 사춘기 시절이 그리운 모양입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그시절이 그리워서
지금 이러는 모양입니다.

신랑하고 결혼을 하기싫어졌다,, 이런게 아닙니다.
그냥,, 자꾸 그친구가 생각나구,, 어릴때 생각이 나구,,
예전에 그친구랑 꼭 결혼해야지... 했던 생각도 나구,,
그래서 설레구,,

저 지금 결혼한다고 너무 행복해서,, 그러는 거겠죠?
행복에 겨워서 배부른 고민 하고있는거죠?
저 정말 미쳤나 봅니다..

빨리 시간이 지나서,, 지금 이렇게 붕떠있는 마음이..
정신을 차렸음 좋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지겠지만,,
아이고,,내가 결혼앞두고 그렇게 생쑈를 한적도 있었네,,하고
빙그레 웃을수 있겠죠?
근데,, 지금은 정말 환장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