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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의 못말리는 점 사랑!


BY 내가 점쟁이 2003-03-14

벌써 올한해의 희망에 찬물을 쫙 끼얹는다.
월급쟁이 남편.. 정말 낮도 밤도 없고 거짓말하나 안보태고 12시 이전에 퇴근하는 일은 한달에 두번도 없다.
이제 포기하고 살고 있다.
그래서 어딜 여행한다거나 하는일은 정말 드문 일이다.
그래서 일년에 한번 있는 여름휴가만 목빠져라 기다리고 있는데
저녁때 전화와서 하는 얘기가,(울 시엄니)
오늘 철학관 갔다 왔는데 올7,8월에 가족동반으로 어딜가면
사고도 큰사고 난단다.
정말 짜증난다.
고의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올해 절대 어디 가지 말라고 하는거
보다 더 무섭다.
그렇다고 우리가 여름휴가라 해서 뽐깨나 나는 여행을 가는것도
아니고 잘해야 콘도 하루이틀 빌려서 애들 놀려주는것 뿐인데...
정말 기운 쫙 빠지고 짜증스럽다.
그런 점은 뭐하러 보는건지 알 수가 없다.
이번뿐이 아니고 일일이 다 말도 할 수 없다.
정말 우리집 대소사는 물론이고 한심스런 일들도 꼭 점보고 와야만
결정이 난다. 점이라면 지긋지긋하다.
물론 점이 다 나쁘다는건 아니다. 그것도 어느정도 자기 위안이 돼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쁠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울 시엄닌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점쟁이 말이라면 하늘이 두쪽나도 믿는다.
매년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다.
제작년 여름에도 물가에 가면 위험하다고 해서 여름철 물가에 한번
못가보고 지나갔다.
작년엔 남편이 회사생활 힘든다고 그만 둔다고 조심시키라고 했다.
직장생활 하는 남자들,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생각 안하고 사는 사람 있을까?
여름철 물놀이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한거 모르는 사람 있을까?
더 심한 말도 많았지만 내 자존심상 말하기도 싫다.
올여름 집에서 답답하게 있어야할 울 아이들이 안스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