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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동서와 그 아이들....3


BY 지친 큰엄마 2003-03-15

지금 서방님과 아이들이 우리집에 있습니다.
그리고 울 남편을 멀리 출장을 갔죠..애들 오고 바로 갔습니다. 그러니 남편도 없는 집에서 서방님과 조카들이랑 울 딸이랑 삽니다.
서방님 새벽에(일찍 출근합니다.6시에) 아침상 차려드리는 것부터 집안일이 시작됩니다. 그리고는 애기가 깨면 분유먹이고 자고 있으면 나두 한시간정도 더 잡니다. 그리고 큰조카랑 울 딸 깨워서 놀이방 보냅니다. 울 애기 이제 25개월인데 15개월때부터 놀이방 다녔습니다. 내가 직장다니느라..근데 작년 겨울에 그만뒀죠..집에서 남편 일 돕느라고..그래도 할 일이 많어서 울 딸을 그냥 놀이방에 계속 보내죠..
사실 이것도 울 딸한테 미안합니다. 엄마 일한다고 놀이방 보냈는데 이제 8개월도니 조카때문에 일도 못하니 정말 맘이 아프고 화나는 일이죠..이찌됐든 둘을 놀이방에 보내고 나면 정말 집이 심난합니다. 셋이 노는 것이 그렇죠...아침도 안먹고 청소하고..그러다 배고프면 아침먹고..애기 분유먹이고 얼르고..그리고 빨래하고,,다 애들 빨래다 보니 빨래 삶고..이러고 나면 벌써 점심때입니다. 1~2시정도...그리고 점심 먹고 이제 서류정리하고 일합니다. 물론 8개월된 애기라 계속 안아달라고 하죠..암튼 그래두 처음 며칠보단 열흘이나 지난 지금은 시간적으로도 더 여유로와지긴 했습니다. 그래두 갑자기 애 하나에서 애 셋이나 되니깐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또 곧 6시면 애들 올 시간되고 저녁 준비하고 애들 오면 씻기고 밥먹이고 그러다 서방님 오면 저녁 차려드리고 애들 목욕시키고 설거지하고 또 다시 청소하고..
아휴 애들이랑 씨름하고...그러다보면 또 밤 10시..
애들 재우고..난 젖먹이 분유먹이고 보채면 안아주고...그러다 잠들고 또 몇번 깨고...다시 새벽에 일어나 서방님 아침 챙겨드리고...

이런일이 없었을땐 울 딸이 오면 같이 저녁먹고 씻고 동화책보고 비디오틀어주고..같이 뒹굴고 그랬는데...지금은 놀아줄 시간이 전혀 없어요.. 그리고 큰애가 말성쟁이라서 물건들은 다 올려놔야되고 벽은 낙서에...정말 울 아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더 힘들고 짜증납니다.
나 어떡해야할까요...애들을 생각하면 이혼하는게 낫겠고(으아해하시겠지만 벌써 네번째니 애들 충격이 말이 아니겠죠) 날 생각하면 동서가 돌아왔음 좋겠고..서방님 생각해도 이혼하는게 낫겠고...
그럼 애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계속 내가 키운다면 나도 돌아버리겠고..어떻게 하는게 나을까요..충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