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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헐크로 변하기 일보직전~


BY 찡 2003-03-15

답답, 답답,....
12시가 다되어가는 이 시간에 5세 아덜놈 안자고 눈 뻐쳐뜨고...
엄마를 애타게 부르면서...

아침엔 그래도 즐거운 맘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초등1학년이 학교에서 돌아오고 유치원5세가 돌아오면..
피곤한 일상이 시작된다.

어찌나 친구들을 많이 끌고 오는지.
생각해보면 하는일도 없는데.. 그저 간식챙겨주고, 언제까지 어디서 노나 체크해주고.. 그사이에 엄마들이라도 오면 차마시고.. 그러다가 6시면 모두 내보내고...

씻기고, 밥먹이면서 매직키드마수리 보여주고,...
아이들 방정리하고, 자리깔고,... 초등1학년 공부시키고, 유치5세 공부시키고, 책읽고...

남편이라도 일찍들어오면... 그나마도 못한다. 저녁 반찬을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야 하기때문.

그러다보면 10시가 다되어간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시간이 늦어진다.

10시가 넘었는데도 아이들이 잠을자지 않으면.........

아줌마 헐크로 변한다.

'으~아~........'
[뿌드득 뿌드득 - 변신하며 옷찢어지는 소리]

너무 힘들다.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도 집안일은 끝이 없다.

정말 난 혼자만 있고 싶다.

오늘따라 더 혼자 있고 싶다. 노래방에라도 가서 소리를 실컷 지르며 노래부르고 싶다.

나 정말 나혼자 있으면서 나에대해서만 생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