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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식으로 절대 이해가 가지 않스니다 여려분들은?


BY 이해못하는 며늘 2003-03-16

저는 결혼한지 일년이 조금 넘는 주부입니다
시어머님이 혼자 사시는 관계로 남편은 장남이고
해서 저흰 분가를 생각했으나 제가 그냥 같이 살자고 했습니다

도련님이 한분 있는데
작년 겨울에 분가를 했습니다
회사 문제로 근처에 전셀 얻어 나갔습니다

어제 주말이고 해서 장롱정리랑 침대커버를 바꾸려고 보니
제가 혼수로 해온 이불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찾고 뒤지고 했지만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엄마가 신혼때는 분위기를 내야 한다면서
아시죠 다들?
그 아이보리의 레이스가 주렁거리는 이불..
정말 비싸게 산것도 있지만
날씨도 풀리고 해서 커버를 바꾸려고 잘롱문을 열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


혹시나 해서 어머님방의 장롱문을 열어보니
거시도 없고
근데 또 하나 발견한게 있었어요
예단으로 해온 어머님의 보료도 없더군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혼자 골똘이 생각하다
어머님께 여쭤 보았습니다

어미님께서는 도련님이 분가하는데 이불이 없다길래
제 이불과 보료를내주었다고 합니다

참....
보료야 제가 어머님쓰시라고 해온것이니 할말이 없지만
제가 찾는 이불은 엄염히 제껍니다
또 아무이불이 아닌
혼수로 해온 이불이구요

그 전에 이불이 없어서 집에 있는 이불좀 보내주자고 말을 했다면
제가 저의가 쓰던 이불이나
아님 사서라도 챙겨줬을텐데

전 어머님께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이불은 제가 혼수로 해온 이불이고
신혼때 분위기 나라고 엄마가 각별히 신경써서 해준 이불이라고

근데 그걸 주시면 어떻하냐고
그랬더니 이불이 많은데 그걸 굳이 따지냐고
아무거나 주면 어떠냐고
시동생이 혼자 살면서 따스이불 덮고 자라고 준건데
그게 뭐 그리 잘못한거냐고

어이거 없더라구요
화가 너무 나고
도련님까지 미워지더라구요
뻔히 보기만 해도 이불이 다른 이불이랑 틀린것이 눈에 띨텐데
준다고 덮석 갖고 가는 도련님이나
상의한번 없이 또 함부로 이불을 챙겨주는 어머님이나
전 너무 속이 상하더라구요
물론 그 이불 아니고도 덮을 이불있지만


그런건 아니잖아요?
그렇치 않나요?
님들이라면 저같은 경우 당한다면 어떠시겠어요?
제가 속이 좁아 이핼 못하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속좁은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무지하게 속상하네요

예전에 저하고 비슷한 글을 여기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분의 심정이 이핼갑니다
정말 어머님 대책안서네요
무경우이신거 같아요 저의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