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데도 일마치니깐 오후 6시다.
시집에 가족들 계추 있다고 통보가 와서 친구들 모임도 뒤로하고 갔지..
아무도 안 올라와 있다.
가는길에 어머님께 전화드려서 뭐좀 사들고 갈까요 하니 아무도 연락이 없다고 짜증을 내신다.
며느리가 둘인데 아무더 연락이 없단다.
난 우리 시누한테 전화해서 뭐 사들고 갈까요하니 괜찮다고 가서 결정하자는 말 듣고 난 뒤였다.
그레서 난 그런갑다 했다.
근데 어머님이 그런말씀 하셔서 기분이 좀 상했다.
집에 도착하니 또 역정이시다.
며느리 둘중에(참고로 난 지차다) 하나라도 일찍 와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신다.
그럼 일하지말고 저녁 준비 하러 올아오란 말씀이신가?
우리 형님은 집에서 놀고 먹고..집도 엎어지면 코 닿을데 사는데 나보다 늦게 오는데...
저녁차리고 고기 굽고..상차리니 며느리는 밥 먹으라는 소리도 없으신다.
아주버님은 점심 늦게 먹어서 있다 먹는단다.우리신랑이랑 부모님이랑 저녁 드신다.
넘 서러워 우리 신랑 뒤에 앉아 있으니 우리 신랑이 밥 먹으라 한다.
꼭 하인같다.
허락하에 밥 먹는....
드시다가 "자는 일하고 와서 배 안고프나?밥 먹어라"하신다.
꼭 넘한테 하시는 말 같았다.
밥 도 목구멍에 안 넘어간다.
우리 형님 미안한 생각 없다.
그냥 밥 잘 먹는다.
나도 언제쯤 저렇게 능글맞아 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