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 몇번이고 여기에 글을 올려,
궁금한 것도 해결하고, 답답했던 맘도 털어놓던 예비엄마입니다.
예정일 일주일을 훌쩍 넘기고, 토요일에 병원에 갔었더랬습니다.
의사샘 말씀이... 애도 하나도 안 내려오고,
애기 몸무게도 하나도 안 늘어 그대로이고, 자궁도 안 열렸다더군요.
아무래도 유도분만 해야 할 것 같다구요.
3.1Kg 이니깐 그렇게 작은 아이가 아니니
일주일동안 몸무게가 안 늘었어도 별일 아니겠지만,
제가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애가 영향을 받나 싶어 싱숭생숭~
선생님도 몸무게가 하나도 안 늘은 걸보니 빨리 꺼내야겠다고 하시고..
결론은 화요일 밤까지만 기다려보고
수요일에 입원해서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전 아무래도 화요일까지 기다려보는 게 소용 없을 듯 해요.
오늘까지만 기다려 보고 내일 입원하고 싶은데.. 울 남편은 하루사이에도 나올 수 있는 거 아니냐면서 수요일에 입원하자 하네요.
몸도 가볍고, 배도 하나도 안 아프고 선생님도 애가 밑으로 안 내려갔다고 하셨는데... 애가 하루 사이에 나올 수도 있는 건가요?
그리고 하나 더요...
아무래도 유도분만이 난산이 많고, 아무래도 제왕절개가 될 가능성이 많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보통 하루 이상씩 걸리고도 수술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구하던데.
정말 무서워 죽겠습니다.
유도분만하면 10분 간격으로 진통하게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의사샘 말씀이 한 번 해서 안되면, 두 번...
두 번 해서 안되면 세번까지는 시도하신다 하던데...
그렇게 되면 정말 죽겠구나 싶고 (ㅠㅠ)
병원에 물어봐야 했던 것을, 경황 없이 그냥 와서
경험있는 아줌마들께 늘어 놓습니다.
긴글이지만 답변 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 글구... 전 산후조리원 가니까...
아무래도 보름정도 있다가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네요.
봄인데~ 그 동안 다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