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욜부터 으실으실 춥고 콧물이 나오더니..
온몸이 쑤시던군요..
조퇴하고 집에서 이불뒤집어 쓰고 누워있었습니다..
애들은 시댁으로 가니까 남편하고 저녁먹고 들어오라고 하고..
오들오들 떨면서 누워있는데..
콧물이 얼굴을 타고 쥘쥘 흐르더라구요..
목도 붓고 코도 계속나오고 나중에는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래가 차서 누워있기도 힘든지경이 ?榮쨉?.
토요일날 출근하기가 힘들어서 쉬겠다 하고..
애들을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데...
울 남푠 이쁘게도 자기 출근준비만 쏙하고 간다소리도 없이 가버렸네요...
으헐헐~~
할수없이 애들 옷입혀서 애들 겨우 보내놓고 누워있는데..
아무것도 못먹고..누워있자니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엘 가서 주사 맞고 약지어서 집으로 왔습니다..
조금 있자니 울 신랑 전화해서..
시엄니 집에 안계시니 애들 집으로 오라 하라고..
저희는 맞벌이라 저녁에 애들이 어린이집에서 시댁으로 가고 저도 시댁으로 퇴근합니다..
근데 울 시엄니 저 아파서 집에 있다고 신랑한테만 전화해서 당신 외출하니 애들 집으로 보내라고 했더군요..
집에온 애들...대충 저녁 먹이고..
저는 입맛이 없어서 굶고..
남편은 시댁서 저녁먹고 오고...
일요일에도 남편은 조기축구 하나다고 나가고..
저랑 애들이랑 있는데 애들이 배고프다고 난리이고...
일어나서 애들만 밥먹이고 저는 또 누워있었지요..
신나게 공차고 와서는 밥달라고 하네요...
아~~
저는 정말 아프면 안되는 사람인데요..
아픈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설겆이 하고 청소하고...
시간나면 누워있다가..
아침 점심 저녁 다 굶고 우유마시고...
물마시고...
이틀을 보냈습니다...
울 남편...설겆이 한번..
청소는 커녕 누어서 잡니다..
아침도 못먹고 출근했어요...
저는 감기 걸려도 약한번 먹으면 나을 체력인데..
이번 감기는 정말 지독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걸리면 맥을 못추고 너무 괴로워요..
이제는 남편이 그러거나 말거나..
저도 포기하고 그냥 그러고 마는데.. 감기 무지 지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