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정은 오빠만 내 위로 셋 있고 내가 막내딸이다
줄줄이 오빠들은 경제적 능력없어 결혼 못한사람에 나머지는 매일
이혼한다고 싸우고 살아 오래 전부터 며느리 들은 우리친정에
아예 발을 끊고 사는 형편이다.
그러니 딸인 내가 명절때나 부모 생신 제사에 혼자가서 일을 하고
오고있고 당연히 친정부모 용돈이나 제사비용 명절비용에 집안에
소소하게 필요한 가전제품등을 남편과 상의해서 대고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부터 친정엄마가 전화를해서 엄마친구딸은
문 두짝 달린 냉장고를 사줬다고 또 누구딸은 집 한채 사줬다고
나보고 보란듯이 말을 한다.
엄마는 잘난 아들들 한테 평생 용돈 10만원도 못받아 보고 사위랑
딸한테만 바라는게 너무 많은것 같아 울컥 뭔가가 마음 한편에서
끓어 오른다.
우리엄마 전엔 저러지 않았는데 나이 65살쯤 되면서부터 부쩍 뻔뻔
하고 앞뒤 상황판단이 서지 않는 듯해서 한편으로는 나이 들어
저런가 부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내일쯤 봄도 되어서 한약 한재 해 드리려고 마음먹었는데 오늘
엄마 하는 소리 들으니 그 돈으로 차라리 내 머리나 하러 미용실에
가야겠다.
월급장이 뻔한 남편 월급으로 나는 미용실한번 번번히 못가고
아이들 학원도 제대로 못보내면서 나름대로 친정에도 충실하려고
애쓰는 내 마음도 몰라주는 엄마에게 오늘 아침 너무 큰 상처를
받아 울고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