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주년을 앞둔 두아이의 엄마
28년을 서울 대도시에서 보내고 imf라는 것으로 결혼하자마자
시아주버님이 벌려놓은 일을 없는 돈 다끌어다 도립공원 큰산자락
밑에서 60평 못되는 식당하나 마무리지어 장사하기 시작한지
4년이 넘어갑니다
시부모 모시고 생활공간과 장사공간을 함께하며 부엌한번 들어가
보지못한 제가 음식솜씨 좋다라는 말들으며 오늘까지 왔습니다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끼면서 햇볕을 단 10분도 쐬지 못하면서
4년을 이 건물안에서 보냈습니다
팔순의 시부모를 하루 세끼 다른 찌게로 일주일에 두번은 두분이
좋아하시는 걸로 밥상을 차려드렸습니다.
목소리 크면 두 노인네 걱정할까봐 큰 소리, 말다툼한번 맘놓고
해보지도 못하면서
주위에서 그러더라구요 요즘 젊은 새댁이 시골에 살면서 노부모모시고
이렇게 해드리며 살기 힘든데 장하다고 그런데 적당히만 하라고. 잘해
도 한번 잘못하면 나쁜 사람된다고... 그게요 맞더라구요
밥못해먹어서 내가 여기있는줄 아느냐는 소리 제 몸 아픈게 지병이라고 아이낳기전까지 일하고 낳고와서 일하고 베넷저고리 기저귀한번
빨아주지 않고서 미역국한대접 끓여주지 않았으면서 주무시는 방
한번 쓸고 닦지도 않으면서 젠 저만 탓해요
5동안 가슴깊이 쌓여 있던 울분과 비침함과 외로움이 더이상 참지
못하겠기에 말한마디 하기가 싫어졌고 억지웃음짓기가 싫어졌지요
어머니가 불편하데요
제가 변해서 못있겠데요 큰아들에게 가야겠데요
7형제중 막내가 5년동안 모시고 살았는데 (80이 다되어가도록 아들중
노부모를 모신 형제는 아무도 없었음)어머니가 그렇게 나와요
살랑거리며 말도 잘하고 희희낙낙하던 제가 우울함에세 빠져나오지못하고 이렇게 괴로워하면 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장사가 힘에 부쳐 그러겠나 생각도 해주지않고선 변한모습에만 탓하셔요
이렇게 변해번린데는 제가 남편한테 무지 실망을 했기때문이에요
아침 8시에 일어나 식구들 밥하구 영업준비로 청소하고 반찬만들고
주.부재료 준비 설겆이...장사... 12시 영업끝
똥고에 불붙이고 바둥바둥 거리는 나와는 반대로 옆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잔소리만 늘어놓는 남편
남편은 굉장히 꼼꼼하고 깔끔하고 느긋한 철저한 성격이고 난 급한
성격 으로 일처리가 무지 빠른 대조적인 성격이예요
일에 지쳐 쓰러져 잠들면 온몸이 욱씬욱씬 잠도 깊이 들지 못해요
다리엔 쥐가나고 팔은 져려 뒤틀어지고
이런 전 남편과의 부부관계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푹쉬고싶고 날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음 좋겠어요
그렇지만 남편은 남자이고 생리적인것을 풀어야 하겠기에
술에취해서도 발기가 되어도 아침이고 저녁이고 무작정 벗기고 밀고
들어오데 이젠 남편이 절 추행하고 있다고 느껴져요 싫다고 거부하는 몸부림은
소용없고 당연한 의무인양 혼자 오르가즘에 빠져 신음하는 그의
얼굴을 증오하듯 바라만 봅니다.
한낱 섹스의 상대로만 날 보고있는 나의 좁아진 소견으로 더이상 함께 하고 싶지가 않아요
식당일을 위해 도와달라면 부지런히 혼자하라고하고 이지적저지적은
팔장끼고하고 이렇게 하루가 끝나면 이부자리에서나 수고했다며
속삭이며 안으려 합니다
식당일 집안일 다 혼자 하다보면 내가 이집에 가정부로 왔나 싶어
비참해 집니다
지금 제 곁엔 아무도 없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