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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왜 내탓이야!


BY 지각남편의 아내 2003-03-19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남편은 지각이 잦다.

요즘같은 정리해고 바람이 쓸고지나간지
얼마 안되는 이때 참 걱정스러운일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능력은 인정 받고 있는듯하지만...

어제도 직장 상사에게 한소리를 들었나 보다.
그런데 상사가
- 네 집사람은 집에서 뭐하는사람이냐고,
뭐하길래 남편 지각이나 시키냐고-했다 한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몹시 화가 났다.
내가 남편을 안깨우냐고...
7시 부터 깨우기 시작해서 8시 반까지 깨운다.
5분만 10분만 하면서 하는 실강이의 괴로움은
안당해 본 사람은 모른다.
자명종도 3개나 된다.

나도 직장다니다 연년생아이 양육문제로
전업주부가 된지 얼마 되지않았다.
서울횡단에 맞먹는 통근거리때문에
새벽같이 나서면서 애들 챙기고 맡기고
하면서도 지각 한번 해본적 없다.
억울하다.
그러는 자기는 나 직장 다닐때 단 한번 깨워줘 본적 있나?

본인의 생활습관과 정신상태의 문제이지
그게 어떻게 배우자의 탓인가?

그렇게 말하는 상사나...
쪼르르 달려와 -너 때문이래-하고 전하는 남편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