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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으신분 도 있나요?


BY 봄빛 2003-03-19

그저......

컴을 보면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따사한 봄햇빛이 나른.....
햇빛은 너무좋고..정말 봄인데...

나는 뭐하나? 매일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애들 대충 밥만 먹여
학교보내고 집청소 대충....그리고 컴앞에 앉아 하루종일 시간을 죽인다...밀려오는 공허함...내인생이 고작 이런거였나?

아무나 할 수있는 가정일... 그리고 무위도식하는거 같은 이 더러운 기분....가끔 낮잠이라도 한잠자고나면 내 머리칼이라도 쥐어뜯고
싶게 자신이 한심스럽다.

남들은 생활전선에서 이런저런부닺쳐가면서 인생사는멋과 맛을 느껴가고 있는데 나는 겨우 다람쥐쳇바퀴돌고 있는 생활..
거기다 거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욕도 바램도 없이
속만 매일 부글부글 자신을 갉는다.이 나이에 사회에 나가 돈이라도벌까? 생각하니(어느정도 폼나는 직업이어야 하는데)....적응하는 것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거 같고.
눈치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잘 타면서 직장생활할 자신도 없고.
당장 집에 내가 없으면 집안이 엉망이 되겠지 싶으면서도
어디론가 멀리 떠나버리고 싶은,, 정말 혼란스러워 미치겠다

나도 정신병자인가.? 이제 내자신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뭘 하고싶은지, 나자신도 모르겠고 그저 머리속 혼란..마음속 부글부글...환장하겠다.

내게 적당히 무관심한 남편과 자기들 세계에 빠져서 엄마와의 대화는 단절된 머리큰 우리아이들.... 나는 고립무원에 홀로 서있어 방황하고 있다.
알아달라고! 놀아달라고! 외롭다고!... 떼라도 쓸까?
쓴웃음.. 주변에 보이는 아줌씨들은 어디를 다니시는지 모두 바쁘다...문화센터...쇼핑... 놀러다니기..아르바이트.....그래도

이런거라도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디 몰입할데라도 있으니
행복한 사람들이겠지....난 그런짓들해보려도 별로 마음에 다가오는게 없어 시도도 할 마음이 없다......

그럼 마지막남은거~~ 자살.....그럼 자살은 마음에 내키나?
이것역시 별로 내키지 않는짓..가만히 있어도 언젠가는 죽을텐데
미리 죽으려고 고생할 필요 없지...

혼자라도... 준비된홀로서기로 세상을 나가고 싶은데 이것도 머리속생각뿐...산속에 가서'도' 라도 닦을까? 아....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