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26

부모의 이혼은 곧 자식의 파혼이 될수도...


BY 상처 2003-03-20

손아래 시누이가 한 명 있습니다
나이 29세
자그마한 체구에 여성스런 이미지
사근사근한 말투
올케에게 못된 시누이 노릇은 안하려고 애쓰는 참으로 고운(!) 마음씨의 소유자...
이런 시누이가 결혼을 할뻔했는데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 나이가 되도록 연애다운 연애도 한 번 못해보다가
최근에서야 누구 소개로 만난 남자와 결혼이란걸 해보겠다며
집에까지 데려와 인사를 시키길래 드디어 우리 아가씨도 결혼하는구나 싶었죠
그런데 인사를 다녀간 바로 뒤에 헤어졌다는 겁니다
이유는 가정환경이 나쁘다는것..
저의 시부모님이 오래 전에 이혼을 하셨거든요
그런 사실을 아가씨가 나중에서야 어렵사리 말했던가봐요
거기에 남자는 자기네 부모가 받아들이지 못하실거라며 자신없어 했고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네요
그래서 요즘 아가씨는 아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한게 아닌걸 알아버려서 상처받았지만
그동안 정도 들었는지 미련이 남기도 하고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혼한 부모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새삼 `자식때문에 참고 산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 역시 그래요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이혼을 꿈꾸며 살았지만 자식때문에 참았는데
이젠 정말 자식때문에 더 참고 살아야겠어요
참다 참다 도저히 안되겠으면 자식들 결혼이나 시켜놓고 헤어지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