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새학기 올라왔을때...
처음으로 담임을 맡게되는 젊고 이쁜? 여선생님이라
정말 잘됐다고 올한해는 복이 쫘악 핀거라고
축하해주고 마음 푸욱 놓았었는데..
아뿔사...
선생님이 아이들을 말려죽이네요
아이들에게 시키고싶은 것이 너무나 많아서
아직 정규교과 수업은 한시간도 안하고
벼라별걸 다시키고
무얼 작성해오더라도 하다못해 일기나 장래희망이라든가
한장을 꽉 채워오지않으면 안되고
아침엔 일찍 와선 운동장에서 무용배우기 달리기
단소익히기 모듬마다 특색있는 인터넷카페 만들기
영어연극하기-이건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의 차이는
염두에 두지않고 무조건 모듬의 책임제로 완성해야하고
수업이 끝난 시간에도 청소부터 시작해서
아이들 학원갈 시간은 그냥 무시해버리고
토요일에는 반드시 엄마의 정성?으로 싼 도시락을
싸오라고해서 아이들 붙잡고 몇시간씩 토의?하고
집엘 안보내주고 등산도 계획하고...
학기 시작한지 3주째인데
아이가 미쳐버릴려고 하네요
새로 시작한 과제가 스무가지라네요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멍해지기 일쑤거든요
친구들도 마찬가지라하구요
본래 자기할일은 차분하게 끈기있게 알아서 잘하는 아이지만
조금 예민해서 힘들면 못견뎌하는 부분이 있는데
처음 서로 짝꿍을 맞추는데 여자아이들이 제비뽑기를 해서
자기가 맨마지막에 뽑아서 짝이 된 친구가
학습이 떨어지는 아이가 됐는데 그런 부족한학습이야
딸이 얼마든지 보완해주고
도와가며 수업을 끌어가면 되는데
수업중에 머리를 긁으면 이가 툭 떨어지고 하얗게 우수수하는
비듬이며 옷에서 썩은 냄새가 못견디겠어서
선생님께 언제 다시 짝을 바꾸냐고 물으니
네가 정한 니운명이다 그러더래요
오늘도 숙제가 많아서 컴텨에 한장 꽉 채워서 쓰곤
플로피디스크에 저장하려다 오류가 나서
다 날라가고 펑펑 울고있는데 제가 정말 미치겠어요
오죽하면 한달만 휴학하고 싶다는데
뚜렷한 이유도없이 휴학이 가능한지...
당장 내일 숙제두가지를 날려버리고 울고있길래
알았으니 낼 학교가지말라고 소리를 질러 재웠는데
막막하네요
아이가 칭얼댄다고 다 받아주려는건 아니지만
제가 옆에서 보기에도 참 딱하고
이번달 한달 학원까지 스톱하고 있어요
옆짝 때문에 학교갔다 오자마다 온몸이 가렵다며
샤워하고 머리감고....
몸이 작고 말라서 되도록이면 스트레스 안주려고 하는데
선생님의 지나친 열정도 아이들을 잡는군요
당장 낼부터 무슨 핑계로 학교를 쉬어야할지 걱정이 됩니다
휴학하는 방법 아시는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