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1

외동아이 키우는 분들 도움주세요


BY 흠... 2003-03-21

임신 5개월에 접어드는 초보맘입니다.
아주 간절히 기다렸다기보단, 아가를 바랄때 그리 오래 속을 태우지 않고 아가가 와주었답니다.
무척이나 소중하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언제부터인가, 지금 제 뱃속에 아가가 생기기전부터 자식은 1명이면 족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친정아버지가 사별을 하시고 저희 어머니와 재혼을 하셔서 배다른 언니가 둘있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형제는 많고 살면서 어찌 맘다치지 않는 일이없었겠습니까만은 형제가 많다는 것이 곧 서로에게 희생을 요구한다는 것임을 저는 암묵적으로 배워버린 모양입니다.

배다른 언니들은 공부를 아주 잘했었지만 집안형편상 대학진학을 하지 못했습니다. 바로위의 언니는 그런이유로 그 위의 언니들의 반대와 엄마의 반대로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제가 대학을 진학 할때도 어머니는 진학을 포기 시키려하셨지요. 네 언니들도 보내지 못했는데 내가 어찌 너를 보낼수 있겠냐고 다른 자식도 아니고 배다른 자식조차 가르치지 못했었는데..

전 고집에 센 편이고, 막내였던 터라 우여곡절끝에 진학했고, 지금의 남편을 대학에서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제인생을 돌아볼때, 경제력을 크지 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형제란존재는 서로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존재였습니다. 위에 있는 자식은 동생들을 위해 밑에 있는 자식은 희생된 윗형제들을 위해..

전 둘도 싫습니다.
저희는 평범한 회사원부부이고 아이의 꿈을 저처럼 포기시키고 싶지 않을 것 같은.. 단호히 하나만 낳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생각하니 부모인 제입장에서만 너무 맘편한 것은 아닌지..
형제끼리 어울려 사는 것이 세상사는데 힘이 되는데.. 제 아이를 너무 외롭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외동아이 키우는 분들 도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