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어젯밤에 아들녀석이 장염에 걸려 밤잠을 설친 탓에 정신없이 자고 있었다
느닷없이 울리는 전화벨소리..
일어나기 싫지만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았다
아래층 예민순이였다
잠긴 목소리로 왜 전화 했냐고 물으니..
또 대청소하냐고 그런다
발소리도 심하게 나고 가구끄는 소리도 나고 욕실 물소리도 심하게 나고 쾅쾅소리..
하여간에 앉아서 쉴 수가 없단다
난 밤에 잠을 설쳐서 지금 자고 있었다고 얘기 했다
그랬더니 그 예민 순이 그래요? 그러면서 제가 잠을 깨웠나봐요
그럼서 얼른 끊는다
미친..아래층 미친..는 항상 저런 식이다
난 시끄러운줄도 모르고 잠만 잘오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가 어떻게 들린다는 건지..
전화가 오고 나서 자세히 아주 귀 쫑긋 세우고 들어보니 위층 새댁이 오늘은 일 안가고 쉬는 날인지 뭔소리가 가끔씩 들리긴 들린다
아주 죽겄다 아래층 예민 순이 땜씨
쌍둥이 가져갖고 배때문에 불편해서 잠을 못자서 극도로 예민해 있다
내가 못살겠다 어째 저런것이 울 아래층에 이사왔는지..
전화오면 다신 안받아야지
전화는 뭐하러 하고 지랄인지..
짱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