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이넘고 이제 4년차가 됩니다. 밤 11시인 이시간,신랑은
회사동료의 부친상에 가고 혼잡니다.
부친상이 아니라도 자주 야근을 하지만,오늘 전 더 우울합니다.
가수 "박진영"이 그랬다지요.
아이는 갖지않겠다고.
모 사이트의 박진영에 관한 기사에 많은 리플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아이를 안가질꺼면 결혼은 왜 하냐? 였습니다.
아이가 없는 결혼은 그저 재미만 보는 결혼이라는 글도 있었어요.
그 사람들은 "박진영"의 다른 생각에도 불만이 있어서
그런 글을 올렸겠죠.
이해는 합니다만,
저처럼 아이를 가지고싶어도 불임이라서 못갖는 부부는
뭔가요?
남들눈엔 그저 아이를 가지지않는가보다,라며 생각할텐데.
아이없이 부부끼리 어찌 살아가냐,아이가 희망인데...
라며 생각들을 하겠죠.
그 사람들에게도 우린 재미만보고 사는 부부인가요?
인공수정 2번 실패하고 더이상 아이를 갖지않겠다고 말하는 남편.
아이아빠로써 살아가기가 너무 부담된다고 하고.
지금도 신경쓰일일이 많은데,아이까지 신경쓰고싶지않다고 하고.
아이는 좋아하지만 내 자식을 기르는것은 부담이라고하고.
내 남편이 박진영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요,
그래도,아이없이 어떻게 사냐?그것이 부부냐? 라는 리플을 보면
마음이... 그렇습니다.
불임인,우리같은 부부도 그저 살아만가는 부부냐고 답글을 달고
싶었지만,그 글의 취지에 맞지않고,또 시끄러워질까봐
여기에다 넋두리합니다.
한가지 제가 다행인것은 강아지가 있다는 거죠.
강아지 "지니"가 있어서 아이문제에 관해서도 잠시 자유로울수있다는겁니다.
하지만 지니를 안고있으면 내 아이가 이렇게, 이런 눈으로 날 바라본
다는것은 지니와는 또 다른 느낌일까?아님 같은 느낌일까?
지니가 이렇게 이쁜데,내 아이도 이만큼 이쁠까?아님 더 이쁠까?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강아지의 수명은 사람보다 짧습니다.
아이는 제가 늙어죽을때가지,별 사고가 없는한 제곁에 있지만,
지니는 저보다 먼저 갈껍니다.
그 생각하면 또 슬프구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여기서 풀어놓으니 좀 후련하네요.
기운내서, 울 똥강아지 "지니" 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