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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한테 투자해도 모자라는 시간들..별 신경을 다 쓰시는 시엄마~


BY 익명 2003-03-22

어제 시엄니 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이젠 목소리 톤만 들어도 기분이 업인지 다운인지 알수있다.
대뜸 나보고 너 아들 낳지 마라~ 이러신다.
현재 난 임신6주다.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난 웃으면서 어머니 그게 제 마음대로 되나여~하면서 코맹맹이 소리를 했다.
그러니 엄니 왈 아들 낳고 키워봤자 저거 마누라 머슴이나 하는 놈~망구 필요없다. 이러신다.
음.. 대충 감을 잡으니 아주버님과 형님 얘기를 하고자 하는거다.
사실 아주버님은 형님 밖에 모른다. 워낙 약한 형님이라 굳은일 힘든일은 아주버님이 다하시니 시엄니는 화가 난것이다. 오냐오냐 부엌에 한번 들이지 않고 키운 큰아들.. 지금은 저거 새끼(손자) 젖병 삶는다고 부엌에서 알짱거리는 모습 그 얼마나 못볼 짓인고.. 대놓구 말은 못하고 나에게 하소연하신다.
그것 뿐이 아니란다. 서울에 사는 형님 아들데리고 현재 친정에 와있다. 친정과 시댁은 부산..
그래서 더 화가 나섰단다. 저거 신랑 밥 챙겨줄 생각안하고 지 편하자고 친정에 내려와 4월초까지 있는다고..
아들아들 우리아들.. 머슴처러 부려먹는 며느리..
이런얘기를 나에게 하는 이유는 다있다~
넌 내 아들한테 그러지 말라는 뜻이다.
흉을 다봤는지 이젠 우리를 걸고 넘는다.
올해 신랑과 나 삼재란다.
사실 난 지금까지 삼재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다.
그러더니 대뜸 몇달동안 우리집에 함께 살기로 한 언니를 내보내란다.
이사온지 아직 한달도 째되지 않았는데 삼재가 어떻구 저떻구 하면서 계속 내보내란다. 그리고 현재 키우고 있는 개도 없애란다. (사실 언니 개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당신은 개가 싫단다. 어휴~ 시엄니 개 싫은거랑 우리가 개 키우는 거랑 무슨 연관이 있다고 그러시지..
삼재땐 애기도 가지면 안되는데 언니까지 들어와서 더욱 안된단다.
그래서 조금 아~주 조금 말 대꾸를 했더니 물고 늘어질 말투라 그냥 네~ 알았다고만 말했다.
휴~ 안그래도 신경성 때문에 수면제 먹고 주무시는 시엄니~
왜그리 아들들 살림에 약먹어가면서 신경을 쓰시는지..
수면제 먹는 저거 엄마 어느 아들놈하나 신경써주지도 않는데..
얼마 남지도 않은 시간들 맘편히 여행이나 다니고 편하니 살다 가시지 와그리 힘들게 사는지 모르겠다. 재산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냥 너무 속상해서 적은것도 아니고 어차피 시엄마 하는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니 상관없지만 시엄마 삶이 고달픈것 같아서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