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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엔 끝이 없다.


BY 초로롱 2003-03-22

1년전 오늘 난 전업주부였다.

매일 집에 있는 내모습이 싫었고, 왠지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에

참을 수가 없었다.

결혼을 하고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

다.

하지만 난 아주 운좋게도 작년 6월에 아줌마가 다닐 수 있는 직장치

곤 꽤 괜찮은 직장에 취업이 되어 여지껏 다니고 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나도 좋았다.

하지만 참 쉽지가 않다.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였다.

직업의 특성상 사람들을 많이 대면하고 상담을 해야하는데 그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실갱이하는 것이 참 힘들다.

그렇게 하루를 직장에서 떠들고,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오면 몸이

녹초가 된다.

사람이 화장실들어갈때와 나올때 틀리다고 하더니 요즘의 내 심정이

그렇다.

차라리 집에서 아이와 오순도순 놀고, 저녁에 맛있는 밥상을 차려

남편을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 더 좋았다라는 생각.

정말 인간에겐 만족에 끝이 없나보다.

지금의 내 생활에 만족해야하는데 힘든 직장생활에 조금씩 지쳐간다

결국 지금의 내 생활에서 어떤 다른 출구를 참을 수 없다면 만족하는

수밖엔 없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