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오늘 난 전업주부였다.
매일 집에 있는 내모습이 싫었고, 왠지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에
참을 수가 없었다.
결혼을 하고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
다.
하지만 난 아주 운좋게도 작년 6월에 아줌마가 다닐 수 있는 직장치
곤 꽤 괜찮은 직장에 취업이 되어 여지껏 다니고 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나도 좋았다.
하지만 참 쉽지가 않다.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였다.
직업의 특성상 사람들을 많이 대면하고 상담을 해야하는데 그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실갱이하는 것이 참 힘들다.
그렇게 하루를 직장에서 떠들고,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오면 몸이
녹초가 된다.
사람이 화장실들어갈때와 나올때 틀리다고 하더니 요즘의 내 심정이
그렇다.
차라리 집에서 아이와 오순도순 놀고, 저녁에 맛있는 밥상을 차려
남편을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 더 좋았다라는 생각.
정말 인간에겐 만족에 끝이 없나보다.
지금의 내 생활에 만족해야하는데 힘든 직장생활에 조금씩 지쳐간다
결국 지금의 내 생활에서 어떤 다른 출구를 참을 수 없다면 만족하는
수밖엔 없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