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간담회...라는 게 뭔지도 몰랐다.
남편은 뭐 아이 일은 워낙 자기 일이 아니라서 야구하러 가고 난 작은 애도 데려가야 하기땜에 유치원으로 전화를 했더니 아이들은 데리고 오지 말랜다.
할 수 없이 친척집에 우는 소리 해서 겨우 밀어놓고 유치원에 갔더니...
그 원장 처음부터 눈 내리깔고 묻는 말에 대답 한마디 안한다.
나는 저 사람 왜 저러나..했다.
그런데...나중에 슬슬 풀어놓는 말이란,,,자기네 유치원 잘나서 영재원서부터 쭈~욱 올라온 애들만 받고 안받았는데 올해 잠깐 잡종(이렇게 표현하진 않았다...허나 요지는 이 말이었다)을 받았더니 아주 골치가 아프다. 오늘 모인 엄마들은 이렇게 문제있는 엄마들이니 자기한테 싫은 소리 들을 엄마들만 오라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유치원에 몇 조,몇 조가 있고 그 조마다 학습을 받아들이는 이해력이 뛰어난 아이들 순으로 조를 매기는데 우리 아이는 한 5조쯤 되나보다.
5조 6조 엄마들을 모아놓고 말이 간담회지 무슨 문제아들 엄마 훈계하듯이...
글로 쓸려니까 장황하고 길어져 욕만 나올꺼 같네.
나름대로 원칙 세워놓고 아이 키운다고 애썼던 건 다 어디가고 그 순간엔 아이 낳아놓고 그냥 방치해둔 무식한 엄마가 되고야 말았다.
교육청이고 어디고 찔러넣을 데 어디 없나...
아이 난생 처음 유치원 다니는데 이제 되어봐야 얼마나 되었다고 지가 우리 아이 갈 대학을 미리 점을 쳐??
그래놓고 영재교육 전문가란다...자기가.,,
우리나라 영재교육이 그런 인간 손에 이뤄지고 있으니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지 싶다.
이미 아이들의 수준 테스트는 다 끝났댄다. 기도 안막히네..
그 인간 말하는 거 다 녹음해놨다가 이런데 올리면 안되나?
우리 아이 그림이 어쩌구 하길래 난 아이 그림을, 꼭 꽃은 이렇게 그리고 구름과 나무와 모두 똑같게 그리는 거 보다는 이상하더라도 그 아이가 본 그대로 그렸음 좋겠다고 했더니 모든 소설은 처음엔 다 보고 베끼는 습작서부터 시작한다나?
참나....왜,,,그림만 그렇게 천편일률적으로 그리나?
춤도 가르쳐주고 똑같이 추라고 하고 운동도 똑같이 해야 운동같은 운동 아닌가?
입학금도 아깝고....에구 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