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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말 돌아버릴거 같으다


BY 정신병원 2003-03-24

남편이란 놈...내가 둘째 임신했을때 바람나서 여지껏
날 괴롭히고 있다.2년이 다 되가는데도 정신을 못차린다.
배불러 뒤뚱거리는데 여자한테 빠져 내게 이혼해달라고
자길 놔달라고 울부짖었다.그 여잔 내가 같이 있건말건
핸펀으로 전화해서 불러내고 술먹고 전화하고 내가 전화해서
만나자니까 남편이랑 같이 나오란다. 애 낳고 몸추스릴때
잠깐 맘 잡는거 같더니 또 허우적거린다.
집이라 회사밖에 모르던 남자가 새벽 2시전엔 들어오질 않고
핸펀도 잠금장치 만들고 밖에 나가면 꺼놓고..
한번 번호를 알아내 들여다보니 그 여자문자메세지가 "여보
사랑해 보고시퍼..난리도 아니다.징그러웠다.
나? 실감이 안갔다. 소설속 영화속얘기 같앗다.
내가 흘린 피눈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산ㄴ후조리 제대로 못해 자궁선종에 위궤양에 편두통에
얻은 병이 한둘이 아니고 신경이 날카로와서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일요일엔 아침일찍 나가서 12시가 넘어야 들어온다.
시어머니한테 말했더니 그여자한테 전화를 해봤단다.
안만난지 몇개월됐다고 하더란다. 좀만 더참으라신다.
제자리로 꼭 돌아올놈이라고...
그럼 안만난다고 하겠지 만나고있다고 하겠는가?
나도 이혼하고 싶은지 오래다. 더이상 남편을 신롸할수가
없고 못볼꼴 다봐서 정도 다떨어지고 남편이라면 소름끼친다.
근데 이혼하려먼 애들을 두고 나가란다.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누가 잘못해서 이혼하는데 내가 애들까지 뺏기나
시어머니 시누이 다 내편이라며 애들봐서 참으란다.
모가 내편이냐? 위자료? 집 전세금이 전부다.
참 더럽다.내 신세가..그냥 아이들 데리고 도망치고 싶다.
지난달 애들 데리고 나갔다가 시어머니 울고 불고 자기 죽는다고
하셔서 이틀만에 들어왔다.
큰애는 아빠만 찾는다. 난 잔소리에 매에 모질게 하지만
남편은 별관심이 없으니 숙제를 안해도 이를 안닥아도
그냥자라고 하니 좋은가부다.집에 잇을땐 같이 늦게까지
ㅌ티비도 보라그러고..용돈 달라면 나몰래 만원짜리 쥐어주고..
공휴일이나 일요일날 같이 어딜 가자면 회사가 바빠서 일하러가야
맛있는거 많이 사줄수 있지 하면서 나가니까 애는 그런가부다하고..
애들한테 신경도 안쓰면서 왜 애들을 고집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이럴때 친정이라도 잇으면 덜 힘들텐데. 결혼해서 일본에 살고있는
오빠가 다다. 올케가 일본 여자라 말도 안통하고..사실 만난적도
열 손가락 꼽는다.
일요일날도 회사간다고 나간 사람이 전화도 안되고 여직 안들어온다.
하긴 토요일날 술이 떡되서 들어오거나 아침에 들어오면
집으로 발신번호가 안뜨는 전화가 꼭온다. 일종의 신호처럼.
애들은 아빠를 찾다가 11시가 넘어서야 잠이들고..
난 눈물도 말라버려 주름진 눈가에 아이크림을 바르다..
갑자기 정신병원이라도 들어가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컴앞에
앉았다.애들이 내 생명을 부지하게 해주는 끈임엔 틀림없는가부다.
확죽어버릴까 싶다가도 낼 아침 큰애 학교보내고 작은애
이유식 만들생각에 ..자신이 없다. ㄱ냥 사라져버리고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