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만 가면 난 언제나 조마조마다. 결혼 4년차이면 이젠 적응할 만도 한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 시댁에 가면 갈수록 정이 사라진다. 저번에 시부한테 엄청 욕지거리 얻어먹고 심장이 멎을 거 같은 고통을 느낀후로 더 그렇다. 이런 시부때문에 혈압도 정상에서 고혈압이 되었다.
정말 이런 사람 나중에 모시고(저는 맏며늘) 내가 심장마비로 죽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나의 시아버지란 사람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당신 맘에 안들면 바로 잔소리와 욕을 서슴치 않고 하신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며느리, 자식 무서워서 말도 잘 못한다고 하신다.
지난 주말에도 시댁에 갔다왔다. 토요일날 저녁은 왠일로 조용히 넘어갔다. 한데 일요일 아침부터 난리다. 아침 상에 고기를 올렸다고 한소리, 국은 국냄비 통째로 놓아야 먹을 맛 난데 국대접에 퍼서 놨다고 한소리. 누룽지 빨리 안준다고 한소리... 갈치는 끊어서 먹어야 잘 먹는다고 하면서 한소리... 정말 아침부터 반나절을 깨지고 왔더니 머리가 아프네요.
남들도 아침에 고기 안 먹나요?
사과를 찍어주면 찍어준다고 한소리.
커피를 조금만 뜨겁게 타줘도 뜨겁게 타줬다고 잔소리.
그것도 모질라서 자식을 많이 가르쳐 놨더니 머리만 커서 사가지가 업다는 둥...
시댁에서 나올 때도 당신 기분에 맞지 않는 시간에 나가면 일찍간다고 노발 대발하면서 문앞까지 ?아와서 욕지거리 퍼붓고.
정말 남들 시부도 이런가요?
저 정말 신랑은 맘에 드는데 시부랑 시모랑, 시동생이란 시댁과 관련된 인간들 보기 싫어서 미치겠네요.
시댁이라고 가면 시모란 사람은 장남은 안챙기고 일년에 몇번 오지도 않는 차남만 잘한다고 장남 잘하는 줄도 모르고, 가서 온몸이 아프게 일하고 와도 고마운 줄도 몰라하고... 그것도 모질라 인제는 욕까지 하니. 정말 제가 이렇게 살려고 신랑이랑 결혼한 거 아닌데라는 생각만 드네요.
결혼하고 맏며늘 고생하는줄도 모르는 몰상식한 시댁에 가서 고생하니라고 허리 아프고, 손마디 쑤시고 하는것도 부족한지 이젠 고혈압에 심장병까지 걸리게 하려는 시부모.
정말 남들 시부모도 이런가요?
저 정말 어떡해야하죠?
머리가 아프네요.
시댁 조금 가는 법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