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이 서울이라 토요일에 갔다 오늘 내려왔다. 내가 사는 곳은 천안.
여기 천안에 아는 사람은 없다. 결혼과 동시에 아무도 없는곳에서 생활을 시작했으니까
얼마전에 시댁이모 딸둘이 여기서 자취를 한다.
몇칠전부터 찜방에 가자고 해서 서울갔다 오니까 몸이 찌부둥해서
가자고 했더니 먼저 가서 있으라고 해서 남편보고 태워달라고 해서 9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먼저 들어갔다.
긍데,,
목욕탕 먼저 가서 때밀려고 하는데 유난히 오늘은 아이가 혼자 놀지 않아서 때도 못밀고. 다시 나와서 옷을 입히고 찜방으로 갔다.
9개월이라 걷지도 못하고, 기기만 하고,틈만 나면 여기저기 기어다니고.
시누이 한테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했더니 안온다고 한다.
올것 생각해서 먼저 왔는데.
안온다면 그냥 목욕탕이나 가서 때밀고 갈텐데.
여기 까지 차타고 찜방왔더니..
애기 혼자 데리고 와서 아는사람없이 있으려니. 방에 안들어가도 그냥 땀이 난다.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찜방 싫어한거 알지만 오늘만 와라. 나 혼자 아이데리고 어떻게 해
남편이 텔레비 재미있는거 한다고 안온다.
혼자 다 하고. 나올때 연락해라.
끊어버린다.
너무 힘들어서 목욕이나 하고 나올려고 다시 옷 벗고 욕탕으로 갔더니.
이놈의 아이가 몸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젖달라고 울고.달래고, 달래고.
옷 입히고.
나오니. 반팔에 애기 업고, 남편미워 택시타고 집에 왔다.
혼자 밥머고, 티브보고 웃다가 내 기분 풀어줄 생각도 않고. 잔다.
밉다.
정말 밉다.
지금 왼쪽 어깨가 무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