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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한 남편, 도와주세요..!!!


BY 고민 2003-03-24

어디서부터 이 긴얘기를 시작해야 할지?

요는 남편만을 믿고 살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5살 딸아이와 8개월된 아이가 있고 맡길 데도 전혀없는데...

결론은 나와 남편은 지금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내일 집에 가압류가 들어오고,
나와 남편은 지금 당장 경제력이 없다는 것이다.

남편은 시누이 넷에 귀하디 귀한 외아들이다.
어른선배 무서운 것없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조건 밀고 나가는 성격이다. 정의와 의리,정도로 뭉치고 양심적이다.
가정적이고 나와 애들한테도 잘하는 편이다.

직업은 순수예술분야...
신앙심에 자기작품의 완성도에 치중해서 납기일이 늦더라도 꼼꼼히
정성을 다해야 한다. 돈이 깍이더라도...
나도 같은 일을 해오다 결혼했다.
처음엔 너무 좋았다. 좋아하는 일을 정성껏 해서 밥도먹고
남들 보기에도 고상하게 살았으니까....

문제의 발생...
거액의 불규칙한 수입을 관리하지 못한데다가
남편은 쓰고보자는 식이었고
일하는 사람에게 술사주고 메이커옷 좋아하고 좋은차 사고
물론 할부로... 돈에 대해 앞뒤 관리 안하고....

나는 착하고 순한 아내였으며 말잘하는 그 사람에게
당해낼 수가 없었다.그 사람을 너무 믿고 의지했었던 것 같다.
마치 그사람의 최면에 걸린것처럼....

돈관리는 내가 했다.그저 심부름식으로...
10개나 되는 카드를 여기서 빼서 저거 막고그런 식으로..
그런식이 싫었지만 당시로서는 어쩔수가 없었다.

남들보기엔 일을 많이하는것 같았지만
우리는 빚을 지기시작했다.
시댁부모님은 아들이 해달라는 대로 다해주시는 분들이라
사시는 아파트며, 안팔리는 땅을 담보로 6000정도 대출을 해주셨다.
물론 이자는 우리가 냈지만..
난 그런 남편과 시부모가 달갑진 않았지만 당시로서는 어쩔수 없었다.

이젠 친정에 가서 집담보로 대출받아오라고 난리다.
도와주지않는 친정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고
또 절대 게으르고 무능력한 사위에게는 절대 돈빌려주지 않는
아빠의 마음을 잘 안다.


어찌해야 할까?
애업고 붕어빵장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아니면 공무원 시험준비라도 하고싶다.
하지만 신용불량자가 공무원은 될수는 없겠지?
제작년 어려운 기술자시험에 붙어 내 앞으로 나오는 돈이 있기는하다.
그거 12월에 나오는데 그때까지 견딜수가 없다.
애들때문에 이혼은 안되겠고 이고비만 넘겨야 되는데
뭐 돈벌기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니까
그래도 내가 이지경까지 된 것이 꿈 같다.

도와주세요..
말 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