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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할머시집살이까지...


BY 젤리 2003-03-24

그동안 시댁 공사로인해 무척 바빳습니다.
이십여일동안 저녁때면 시댁가서 조금이라도 거들다오고.. 매일 왔다갔다했습니다. 그동안 시할머님은 친척분댁에 계셨고..
공사가 끝나 뒷정리는 다안되었지만 그때부터 평일엔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라하실땐 갔지요. 그리고 어김없이 주말엔 가고..
저희 신랑 며칠을 코피도 쏟고...그래서...

그런데 할머님께서 종일 어머님 일하시는거 보시니까..
저희가 그동안 와서 일한것들은 전혀 생각도 않하시고 집에 돌아오셔서 어머님만 고생한다고 생각만하시고 우리만보면 하시는말씀이 ??은것들이 와서 해야지..그러셨어요. 그렇다고 그앞에서 그동안 저희 고생하며 일한거 줄줄히 얘기 못하고... 주말되면 와있는거 보시고도
그러시는지...사간만되면 와있었는데...

시댁의 행사로 금요일저녁때부터 잠을잤습니다.
신랑이 토욜날은 출근하는주라서 먼저 일어나서는 저보고 그냥 자라고 하더군요. 어머님이 하시니까..
사정상 반년동안은 어머님이 집에 계시질못해서 제가 대신 어머님살림맏아서 해야했답니다.아침엔 새벽 다섯시면 일어나야됩니다.
굉장히 부지런하시거든요. 그래도 저도 직장생활하는데.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시힐머니 아버님 모시기...
저녁 퇴근하여들어가 밥먹고 정리하고 엉덩이 붙이려면 10시 드라마하는시간이 되더라구요...아무튼 그래서 어머님 계실때는 전 게으름을 피며 안 일어납니다.
그때만큼이라도 하기싫어서. 어머님 계시니까...
좀있음 다시 제가 또 반년을 그렇게 해드려야할 시간이 다되어
가거든요. 누워서 밖에 왔다갔다 하시는소리 다들리지만 내가 자고있지는 않아도 일어어나기싫어 밍기적거렸답니다.
그걸 어머님도 아시기때문에 뭐라 않하시는거 같습니다.

신랑 아침먹을때 더 누워있기 불편하길레 부엌으로가서 앞에 마주 앉아있었습니다. 주말에 집들이겸 손님들 오신다고 할머님 친척분댁으러가시려고 준비후 거실에 앉아계셔습니다,
근데 갑자기 할머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데 가만히 들으니 제 욕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젊은년이 자빠져서 이러구 저러고.. 젊은년이 와서 일 안거든다고,,, 아침부터 눈뜨고 일어나앉아 얼마나 황당하던지
눈치빠른신랑 못듣게 하려고 엉뚱한 얘기하려하구...그래도 다 들었습니다.. 냉장고에 가려져 제가 앉아있는걸 모르셨나봅니다.
아마도 그때까지 자고 있던걸로 아셨는지 어머님께 제 흉를 보시더라구요.. 정말 몰 알지도 못하고 그렇게 얘길 하시는지..
할머니 늘상그러시니까 신랑은 화난 절 이해못하고,,
전 아침부터 미친년소리들었는데 기분 좋겠냐며 싱경질내고...

그래도 얼굴보면 얼마나 다정스럽게 얘기하는지..가증스럽게...
아가~~`나참...이중성격...
신랑이 조심하라고했었다 뒷통수 친다고 드뎌 맞았다.

신랑출근하고 할머님 친척분댁가신후
어머님께서 상황 다아시고 아버님께 어머님왜그러시냐며 얘기하시더라구요 쟤듣는데서 욕하신다고...
저 더 기분나빠할까봐 큰소리 치시고..
야단칠거있음 앉혀놓고 얘길하던가..뒤에서얘기하신다고...
제게도 그러셨어요 노인네 그래서 욕 먹는다고..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결혼후 제겐 주말이 없었습니다. 멀리서 오신 손님들 토요일 일요일
손침 치르느라 전 설겆이 때문에 지금 어깨 아프고 손 퐁퐁땜에 갈라질것같고 손가락도 부어 주먹이 잘 안쥐어지는데...
정말 그만큼 하는데 시댁 적게가는게 일주일한번인데..
좀있음 그도 모지라 들어오라해서 합치게 ?榮쨉?.

어머님도 그러셨어요 자기 그렇게 청소해도 걸래하나 안든다고...
할머님 굉장히 건강하시거든요..잔병하나 없으시구..
제가봐도 그래요 최소한 본인방 먼지도 안닦으시니까...

늙은 노인이어서 안쓰럽게도 늘 생각했었습니다.
나도 늙으면 저렇게 될까.. 그래서 잘해드리려고 합니다.
근데 가끔 그런기분을 싹 씻고 가시니가 그럴맘 조금씩 사라집니다.
내가 시어머님 아버님 모시기도 힘든데 시 할머니 시집살이까지하나해서...노인들이야 원래그래해도 힘듭니다.

제가 아가를 낳으면 사대가 함께 살게 됩니다...내가 이렇게 대가족을 이루고 살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