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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들 내가 너무 많은 개대를 하는 걸까??


BY 속상이 2003-03-25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있다.
원래가 꼼꼼한 성격도 아니고 공부에 흥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뛰어노는건 무진 좋아한다.
사교성도 있고 낯설이같은것은 거의 하지 않아 학교적응은 잘하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도무지 학교에 가는 아이 같지가 않다. 그냥 넋놓고 앉아 텔레비젼만 보고 있다. 처음엔 이거해라 저거해야지 했지만 그것도 안먹힌다.
작전을 바꿔서 어느날 "엄마는 아침에 잔소리 절대 안한다"한마디 해놓구서는 그 다음날부터 진짜 잔소리를 참고 참고 또참고 진짜로 잔소리를 안하니 어? 엄마가 이상하다고 나름대로 생각을 하구서는 스스로시계를 보고 준비를 하며 내 눈치를 살피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삼사일... 집에서 8시 20분에는 나가야 학원버스를 탈수 있는데 8시 10분까지도 그냥 동생이랑 놀고 텔레비보고 앉아 있다가 후다닥 준비를 한다. 그걸보는 내가 화를 참자니 미칠지경이다.

세살난 여동생이랑은 또 무진 싸운다.
도무지 나이차이가 많아 상대가 안될것 같은데...
고모네 아이가 9살인데 동생을 얼마나 챙기는지 모른다. 우리랑 똑같이 여동생에 5살 차이가 나는데 우리랑은 너무 틀리다. 부럽기도 하고 큰놈이 동생한테 그럴땐 내 자신을 돌아보기도 참 많이 돌아본다.
내 행동에 잘못이 있지 않나하구...

아이아빠랑 내가 동생을 이뻐하는데 대해서 질투를 많이 하는것 같다.
그럴땐 큰놈을 안아주고 싶지만 사실 징그러울때가 많다.

얼마전에는 내 팬티를 입고 있는걸보고 기겁을 하는줄 알았다.
그것도 생리후 팬티...아이침대에 내 브라가 굴러다녀도 작은아이가 건조대에 있는거 가져다 놓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신랑은 남자 아이들 크면서 그런과정 있다고 하는데 이건 아닌것 같다. 어떻게 고학년 남자아이도 아닌데...

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나
도무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성적으로 어느정도까지 관심이 있는지...
또 아이들이 스스로 할수 있는게 어느정도까지인지.
수학공식처럼 나오는 답이 아닌걸 알면서도 그냥 지금 답답하다.

엄마가 되기란 너무 힘든것 같다.
이것저것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떠안고 사는것 같아 답답하다.
하는짓은 동생이랑 똑같은것 같은데 성적으로는 너무 앞서가는것 같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