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급체했는지 위가 아프고 속이 미식거려서 약사다먹고 누웠더니
왜그리 눈물만 흐르던지...돌아가신 친정엄마 생각만 자꾸 나서...서러워서
엉엉 울었다...엄마가 너무 보고싶다....요새 다시 우울해졌다...한동안 잘 지냈는데...그래서 체했나보다...신경성 위장염이 또 도졌다
문제는 돈이다...그놈의 돈...내가 결혼을 결정한것도 일찍한것도 칙칙한
친정집이 싫어서 였는데....이젠 시댁도 칙칙하다...다 싫다...
도망가고 싶다. 문제도 돈이다. 시댁이나 친정이나 돈 빼면 물론 화목한 집안
이지만....돈이 없다....너무 없다....그게 싫다....
난 결혼전엔 월급 많이 받고 별루 아쉬움없이 살았다. 남편도 돈 있는줄 알았다.
내가 가진돈 다 털어서 전세 얻고 살림사고...시작은 잘했다..
근데 남편이 일을 저질렀다. 시부모 집사드리고 싶다고 말하길래 그러라 했다.
우리집 전세값 다 들어붓고...근데 그때 IMF가 와서(운도 지지리 없지)...
지금 나 월세 산다. 주식한다고(믿을만한 정보라고 굳게 믿고는) 몇천 까먹고.
지금은 대출도 몇천이다...그때 말리지 않은 내가 바본가??
덕분에 지금은 계속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활한다.
첨에 그래도 방법이 있겠지...열심히 살아볼려구 조그만 아이들 종일반어린이집
보내면서 직장생활도 했었고, 생활비 팍팍 줄이느라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안사고 궁색맞게 살아도 봤다...근데 항상 제자리다.
나같으면 시부모 그집(35평) 팔아서 우리빚 청산해주고 당신들 좀 작은평수로
옮기면 좋겠구만...무슨 깊은(?) 뜻이 있는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팔지말잰다.
그러면서 나한테만 눈치준다...젊을때 벌어야 한대나??
남편도 지금벌어서 나중에 편히살자나?
내가 그거 모르나? 몰라서 이러고 있나....
애들땜에....난 애들 종일반 보내봐서 아는데 정말 그거 싫다...불쌍해서.
내맘이 더 안쓰럽다...그래서 싫다...내가 더 싫다...
그래서 애들 스스로 집에 있을수 있는때...까지만 좀 시간을 달라 그랬는데...
그걸 눈치준다. "남들도 다 그렇게 한대나???"
엊그제는 잠깐 나가서 쇼핑쪼매하고 롯데리아가서 햄버거 하나 먹고 왔더니(햄버거도 애만 먹인다.나 절대로 안먹는다) 남편 한마디 던진다 "요새 우리 마이너스 또 났냐?? 마이너스 나면 안되는데..."얼마나 났냐?" 그걸 몰라서 지금 이시점에
묻는거냐구?? 와~ 정말 도는줄 알았다.내가 써봤자 애들 먹을거,입을거밖에 더해?
무슨 돈을 펑펑쓰는사람처럼 말하니...왜 그때 꼭 그말을 하는건지...
더럽고 치사해서...그때 생각했다...그래 드러워서 내가 돈벌어쓴다.
그래서 열심히 교차로 뒤지는데 마땅한것도 없고...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속병만 계속생긴다...지금도 속이 쓰리다...가슴에 통증이 올정도로...
어제는 이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왜 그런 대접받으면서, 그런 눈치보면서 살아야 하지??
근데 나 돌아갈 친정도 없다. 엄마,아버지 다 돌아가시고 오빠들 나보다 더 궁색
맞게 산다.. 사람에겐 팔자란게 정말 있는걸까??
이것도 내 팔자인가??
돈이 뭔지....한숨.........
어디서 돈벼락 안떨어지나???
요샌 정말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