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이 넘게 가족의 화목이라는 기치아래 참고 잘하고자
노력했건만 내게 돌아온 것은 시댁 식구들의 냉대와 모욕.
이유는 너는 종가 맏며느리니까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일뿐이라는것.
무엇이든 내가 하는 것은 당연하다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너무 대단한 일이라 하네. 그리고 나에게 너는 무엇하나 잘하는
것이 없다 하네.
내가 원한 것은 사랑이었네. 나도 가족의 구성원으로
대해 주길 바랐네. 다른 아랫동서들에게는 그리도 쉽게 해주면서
왜 나에게는 까탈을 부리나. 나는 왕따를 당했네.
그래서 나는 "머슴처럼 살 수 없노라" 외쳤고 집안 행사에
모든 시댁 식구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네. 모든 시댁
식구들 나에게 돌팔매질하며 욕하며 못된 년이라고 하네.
남편도 자동으로 미친놈 되었네. 친정도 욕먹었네.
당하던 왕따 계속 당하네.
시댁 전화는 받지도 않고 걸지도 않네.
그래도 나는 바보처럼 다가오는 합동 제사에 또 가려하네.
이유는 내 자식들을 위해서네. 엄마는 최선을 다했노라고
말하고 싶어서. 하지만 정말 가고 싶지 않네.
냉대와 설움 받을 것 생각하니 발길 떨어지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