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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저희 집이 고물상인가요??


BY 고물상 시다바리 2003-04-22

얼마전에 우린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부엌 화장실 방문짝 모두 모두 새것이다.

쓰던 물건도 다 정리 하고 새집에 둘 장식장 침대도 모두 새것으로

샀다.

큰돈 드려 산건 아니지만 싸면서 깔끔하게 보이려고 다리품 팔아서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며 싸게 산 것들이다...

시모는 무지 아픈사람이다.

이사하는날 구지 따라 나온다 하신다.

오시지 말라고 말리고 또 말렸다.

와서 도와 주긴커녕 이건 여기다 놔라 저건 저기다 놔라 잔소리만

늘어 놓을 뿐더러 잘 걷지도 못하시기 때문에 부축까지 해야 할판이다.


하루빨리 우리 집에 와서 구경하고 싶었는지 아직 다 정리 되지도 않
았는데 집들이 하라고 하두 성화를 부려 늦은 점심시간에 약속을 했다.

네시에 온다는 사람들이 집정리 하느라 씻지도 못하고 있는데 한시에

왔다.

휴~~~~웃는 얼굴로 맞고 싶엇는데 짜증이 앞선다.

약속 안지키는 사람들을 젤루 싫어 한다고 말하던 시모가 나에게 약속을 안지켰다.


시모가 뭔가 잔뜩 싸왔다.

난 그게 뭔지 풀어보지 않아도 안다.

오래된 때묻은 인형이나 당신 시집올때 해왔던 그릇들이다.

역시 그랬다.

그것들을 풀러서 우리 장식장에 때가 꼬질꼬질한 원앙새 한쌍과

녹이 다쓸은 울 신랑 열살때 받은 테니스 트로피 를 떡하니 올려 놓는다.


정말 화가 치밀었다.

그릇도 가지고 오셨다.

시모왈 내가 시집올때 해온건데 니들 주려고 난 새걸로 사고 이거
가지고 왔어.

그때 만해도 이게 얼마였는데....어쩌구 저쩌구..

시집올때 집사면 좋은 그릇셋트 사야지 하고 안한걸 이제야 큰맘

먹고 진짜 큰맘먹고 한셋트 샀는데...그런건 왜 사냐고 야단하신다.

그좋은건 당신이 쓰지 왜 날주는지 이해 못하겠다.

손님와도 부끄러워서 내놓지도 못할 그런 그릇을...

거기에 시댁에 냉장고 청소는 다해서 온것처럼 냉장고에 잇던

반찬그릇채로 다 가지고 온듯하다.

깻잎절인거 부터 언제 볶았는지 눅눅해진 멸치....오래되서 뚜껑도

안열리는 된장병 거기에 식당광고 찍힌 이쑤시게에 무늬가 각기

다른 수저들 짝도 없는 젓가락들....

먼지 쌓이 양념봉투에....정말 짜증이 난다.

어떻게 새로 이사한 집에 이런 것들을 잔뜩 가지고 왔는지....

거기에 시부는 돌아 다니면 텔레비며 오디오앞에서 손가락으로

먼지를 ?어 보며 여기 닦아라 저기도 닦아야 겠다..잔소리시다.


시댁에서 키우는 큰개를 데리고 와서 베렌다 방충망은 다 찢어 놨다.


거기다 결혼전 신랑이랑 사귄 여자랑 만든 앨범을 본적이 잇는데

(그건 나 만나기 전 일이나까 난 생각 안한다.) 그 앨범속 사진들 중

여자 사진만 빼고 나보고 다시 쓰라고 하신다.

난 감정도 없는줄 안다.

서로 이해 관계를 돕기 위해 그건 옛날 신랑 여자 친구랑 ?㎢彭痼堅?

때문에 싫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니 시모왈 그래 니 아부지도 (시아버님)내가 이거 싸고 잇으니까

그말 하시더라 하신다.그럼 알고 가지고 왓다는거 아닌가?....

그말에 더 기분 나쁘다.

정말 정말 짜증난다.

어머니 .....어머니 보기에 낡고 싫은건요, 며느리인 저도 보기 싫고

밉답니다....시집와서 일이년 쓰던 그릇들도 보기 싫어 버리고 왔는데

당신 시집올때 해온 해묵은 그런 그릇을 어떻게 주시나요?

그건 그냥 기념으로 가지고 계시지 .....

나 줘 봤자 쓰레기 밖에는 안되는데..


여차 저차 끝이나고 집으로 가신단다.

낼 모래 당신들 결혼기념일이라며 오라고 하신다.

그 다음날도 부활절이라고 오라 하신다.

우리 아직 짐도 안풀고 정신도 없는데..막네아들 아직도 끼고 살고푼가 보다.

시댁가려면 한시간도 넘게 걸린다.....

친정에 별일도 없는거 같은데 시댁에 뭔 날이 이렇게 많은건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