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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없는 나쁜며늘..


BY 나사랑 2003-04-22

나는 나쁜며늘이다.
주말마다 가던 시댁에 안간지 벌써 한달이 다되어간다 줄줄이 이은 결혼식들에.. 운전면허 따자고 매달리다보니..
시아버지는 저번주에 전화드렸더니 못내 섭섭한 기색을 하신다.
죄송하다. 열번잘하다 한번 못하면 그 한번가지고 사람잡는 사람들이 시댁식구 그나마 시아버지는 심하게 말씀안하시니 고마운일이다.
우리아이네살 난 아직 웨딩드레스를 못입었다. 좀 무뎌지고있었는데
줄줄이 이어지는 신랑과 내 친구들의 결혼식..친척들 결혼식을 다 보고나니 어쩔수없는 화도 나고..내가 뭐못나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걸까 싶기도하고.시어머니는 빨리 식올려주자는 친정부모님의 부탁도 냉정히 반대하시며..궁합이 안좋다는이유로..그게 여기까지왔다.
. 돈돈돈...그제도 시어머니는 우리가 1년을 넘게 부어온 종신보험을 깨서 당신이 쓰겠다고 하시더라.. 신랑이 몇달 놀았는데 그 사이 보험금을 드리지못했다고.. 우리세식구나란히 당신이 아시는 친구분한테 들으라고해서 들었는데. 부어놨더니 깨서 쓰신다고..
얼마전에는 우리가 월세방살면서 그나마 겨우겨우 부어논 적금깨서 당신한테 달라하셔서 그건 안된다고 아이아빠가 잘라 말씀드렸는데
그게 안되니 보험깨서 ...
그렇다고 티나게 뭐한분도아니고. 세상 온갖일은 다잘 챙기시는 분이다.이해가 가지않는다. 당신아들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신당신아들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없으시고 오직 돈이야기 아니면 넌 왜그렇게 사느냐고 역정이나 욕만하신다.. 울신랑 마땅한 기술없어도 놀지않고 뭐든해서 벌어볼려고 힘든일 마다않고 정말 열심히 사는데..
나 그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다. 명절전날은 직장다녀와서도 새벽까지 갖은음식 종류별로 다해서 어머님 음식하시느라 힘들지않게 했다.
무슨날이면 모르지않는한 꼭 용돈 5,10만원씩 꼬박꼬박 부쳐드리고
제사 명절 한시도 쉬지않고 발벗고 일했다.일주일내 직장일에 찌들어 피곤해도 꼬박꼬박 전화드리고 주말에는 맛있는거 할재료 사들고 가서 꼭해드리고.. 난 착한 여자가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의 부모이기에 내 의무라생각했을뿐이다.
하지만 돈앞에 난 어쩔수없는 못된 며늘이다.그리고 나도 사람이다.
아무리 아니라도 해야만하는것이 며늘이라는 이름에 붙여진 의미라는걸 잘안다. 하지만, 정말 힘이들다. 좀있으면 시아버지 환갑도 오는데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애 온종일 어린이집에 맡겨 맘아파도 부지런히 맞벌이하며 겨우모은돈까지 하다못해 만약을 위해 모를 보험금까지 달라하시는가.. 급한일이있는것은아닌것같다. 5월에 무슨 중국여행을 가게되었다고 하시더니..그이후로 그러신다.
자신이 힘들게 산인생 뒤늦게라도 보상받고 싶은건안다.
자식이 그걸하는건 당연한일인줄도 안다. 하지만 우린 지금금전문제에 있어서 최악이다.
모르시는것도 아니면서 ....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다..
내가 어찌해야 하는가...
신랑은 거의 자기집에 반쯤등을 돌렸다. 그런사람아니었다.
마마보이란 소리를 들어야할 정도였다. 그런사람이 ..
나한테는 와이프와 우리아들이 먼저라고 다라고...그렇게 말한다.
안된다고 그런생각가지는거 아니라고 부모님께 그래서는 안되는거라고 했지만, 나도 정말 신경끄고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