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해서 시부모님한테 무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았죠.
물론 말로는 다 못하죠.
시부모님은 이렇고 친정부모님은 내게 잘하고.
결혼한지 6년째 느끼는 건데
아마 친정부모님도 며느리를 보게 된다면
시집살이를 만만치 않게 시킬거라는 거.
시부모님에 대해 이러쿵 하다 보면 우리 부모님도
어쩜 그럴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올케가 없지만 분명히 올케도 결혼해서
힘든 부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도 드시고 며느리를 봐서 호강도 받고 싶겠지만
제가 살아보니까 해도 해도 끝이 없더라구요.
돈을 드려도 선물을 드려도 외식을 시켜드려도
그때뿐이더라구요.
저의 친정부모님도 그럴까봐 걱정이 되더군요.
제 앞에서는 며느리 보면 잘할거라고 하는 데
저의 시부모님을 보면 저의 시누한테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 무슨일 생기면 며느리한테 다 뒤집어 씌우고
딸에게는 다르게 얘기해서 저만 나쁜 며느리로 만들더라구요.
어떤 올케가 들어올지 모르지만 올케가 많이 힘들어하지
않았음 좋겠고 무엇보다도 우리 부모님이 좋은 시부모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댁을 겪어 보니까 정말로 좋은 시누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남동생네가 다정하게 잘 살면 나중에 부모님이 안 계셔도
친정이라고 갈 수 있을것 같아요.
주변 친구를 보니까 손윗 시누가 그렇게 잘하더라구요.
시누가 시부모님 코치까지 해줘서 더욱 좋은 고부사이이기도 하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댁가는 것도 좋더래요.
정말 좋은 시누가 되렵니다.
제가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누가 한번 더 나서서 말 한마디 하면 그 모든 것이 부모님한테
고스란히 가게 되니까요.
저의 친정 부모님도 올케에게는 절대로 뭐라고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당신이 늙으면 구박을 무지 받을까봐 그런대요.
하나밖에 없는 아니 미래의 올케에게 이래라 저래라고 시누
노릇 안 할려구요.
우리 모두 좋은 시누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