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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은 필요악?..


BY 학원싫어 2003-04-23

안녕하세요?..초등3학년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는 학습지 한번을 안했습니다

그룹으로 하는 과외도 한번도 안시켜서

엄마들 사이에 제가 왕따수준입니다..쩝..

지금 학원은 외국인영어회화학원 하나 과학실험 학원 하나

이렇게 둘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해달래서요

그거도 그나마 시작한지 얼마안됩니다

저 강남살며 살만큼 삽니다만 사교육이 싫어서 안시키고

제가 주먹구구식으로 가르치며 여지까지 끌고 왔습니다

근데 3학년이 되고 보니 학교에서 너무 해주는게 없네요

우리 아이 지금 못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게 잘하지도 않아요

학교에 가면 도대체 누가 요즘아이들 무식하다 그랬나..싶어요

애들..완벽하게 사교육으로 무장되서 안받는 교육 없고

그로인해 못하는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교육?..완전 들러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상황을 느끼고 보고 하니 불안하고 속상합니다

우리 아이 남들 학원가는 시간에 책 많이 봅니다

하지만 문득 이게 이 아이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놀랬습니다

또 다른 아이들처럼 빨리빨리 성과위주로 하지 못하고

늘 하나에 깊이 빠져들어 남들이 보면 느려터져보입니다

여지껏 '난 그런거 안해도 내자식 잘기를 수 있어!' 라고 자부하며

내맘대로 애를 키웠는데 이제야 후회가 조금씩 되니

참 한심합니다

어디 스스로 엄마가 가르치는 사람들 모이는 사이트라도 없을까요?

찾아가서 힘을 좀 받게요..

어제는 괜히 잘난척하다 자식 인생 망치는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 우울했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