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해있을때 누구 미워하는거 아니랬는데...
서운하고 속상한거 속으로 뭉치고 있으려니, 애한테 더 안좋을것 같네요.
전 곧 아이를 출산하게 될 예비맘이랍니다.
이젠 정말 언제 출산하게 될지몰라 하루하루가 불안하지요.
아직 이십대 중반도 안된 좀.. 어린나이에요.
임신초기부터 만삭때까지 제사나 명절등등..요령피우긴 커녕,더 많이 했어요.
팔팔한 동서도 걸핏하면 안오곤 했는데, 맏며느리란 이유로 전 용납두 안됐구요.
임신기간동안 워낙 제 몸이 건강한덕?에 입덧두 거의 없어서..
울 시어머님은 절 임산부로 안보시구, 그냥 어리고 건강한 맏며느리로만 보시더군요.
무거운거 들게하구, 동서한테두 안시키는 일을 임신한 저한테 시키는등..
그래두 중간에서 제입장 많이 고려해서 중재 잘해준 남편생각해서 웬만한건 참고사는데요.
엊그제, 일욜날 시댁에 갔었어요.
가서 동서랑 음식이며, 청소며.. 했더랬죠.
나중에 울 시어머니, 동서한테는 고맙다~ 잘했다~ 이러시더니..
저한텐 아무소리두 없으시대요.
그리고 오후에,
큰 짐을 몇개 들어야 할일이 있었는데,
제 남편이 그걸 다 들었더랬죠.(꽤 무거운 것들이었어요)
시어머니..날 야릇하게 쳐다보시면서,
울 신랑에게 "니가 그거 다들려구 그러냐?" 그러시길래,
신랑이 "그럼, 내가들지 누가들어?" 이러니까..
"얘한테 하나 줘라~ 넌 몸도 약한애가 그걸 어떻게 다드냐?" 이러시는거에요.
언제 애낳을지도 모를 만삭인 며느리한테,
그 무거운 짐을 들으라는게 말이되는건가요?
(그리고 저 만삭이지만 55kg도 안되요)
제가 얼마나 무거운지 한번 들어봤는데..
도저히 들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남편이 다 들기엔 버겁긴 하겠지만, 그래두 제가들순 없잖아요.
너무 서운해서 그 짐을 들어보며 어머님앞에서..
"너무 무겁다. 도저히 못들겠네. xx씨가 그냥 들어"이랬죠.
그랬더니 울 시어머니 싸늘~한 눈빛..
시누이두 있는데,
자기딸이 못할땐 "얜 원래 그런거 못해. 안해" 이러시면서,
내가 못할땐 "난 옛날에 더한것두 했다" 이러십니다.
이게 시어머님과 친정엄마와의 차이인지는 알지만..
임신전엔 그리 서운하다는걸 못느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서운하구 속상하네요.
그래두 혼자계신분이라..
혼자서 쓸쓸하실꺼 생각해서,
어디 다니기 귀찮아하는 남편졸라서 주말마다 시댁갔거든요.
어머님이 날 무시하셔두, 뭐라고 하셔두..
같이살지두 못하는데..자주라두 뵈어야지라는 맘에,
정말 잘해드리려구 했는데..
날이갈수록 절 너무너무 서운하게 하시니,
저두 맘이 멀어질것 같아요.
가끔 잊을만 하면 오는 동서는 어쩜 그렇게 이뻐하시는지..
제삿날마다 바쁘다구 오지두 않는데..
내가 동서는 왜 안오냐구, 한마디 해야겠다구 하면 울시어머니 뭐라고 하시는지 아세요?
"그럼 바빠서 안오는데 니가 어쩔꺼냐? xx랑(울신랑) 헤어지기라두 할꺼냐?" 이러십니다.
평소엔 그래두 잘해주시곤 하시는데,
가끔 한번씩 황당하거나 무척 속상한 말씀을 하시는데,
정말...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