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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고 엄마 때리라고 하는 할머니


BY 음마 2003-05-12

어린이날 22개월 된 아이와 남편하고 시집에 갔어요.

아이가 위험한 장난을 하길래 "그러면 안되지"라고 혼을 냈는데

아이가 할머니집에만 가면 더 어리광을 부리는지라 울더라구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저를 찰싹 찰싹 때리면서(아플정도로)

"에이, 못된 놈..." 이러시는거에요.

그러니까 아이는 헤헤 웃으면서 저에게 와서 절 또 때리구요.

조금 있다가 시누이가 들어오더니

"**야, 엄마 때려, 엄마 이렇게 때려.." 하고 시키니까

아이가 또 뛰어와서 저를 때리더군요.

뭐라 하고 싶었는데 어머님이 왜 아이한테 그러냐고 뭐라 하셔서

그날은 그냥 가만히 있었죠.

집에 돌아와서 방을 치우고 있는데 아이가 달려와서 저에게 놀아달라고 하더니

제 뺨을 정말 세게 쳤어요.

그러면서 웃고 있더군요.

그게 노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했어요.

전에도 이런 적이 몇번 있었는데 진작 말할 걸 그랬어요.

담에도 또 그러면 어머니하고, 시누이에게 뭐라 한마디해도 될까요?

시집만 가면 아이가 한동안 버릇이 없어지는데 괜찮은건지.

어버이날 또 그랬구요.

그 이후에 화가 나서 전화도 안하고 받지도 않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말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