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많이 많이 하신 인생선배님들께 듣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아무에게 말도 못하고 참 힘들게 하루를 보냈네요.
다른사람들에게 돌고돈 내얘기를 내가 듣는 기분이란... 정말 정말 나빴어요.
나에게 얘기해준 사람은 절 생각해서 해주는 것처럼 하지만...
날 위해서 해준 이야기라고 생각하기엔 지금에 내가 맘 적인 여유가 없네요.
작년 봄 이혼을 했어요.
남편에 외도때문에....
어리석은 인간. 모든걸 다 알아버린 나에게
미안하다 가정을 생각하고 앞으로 절대로 하지 않겠다라고
빌었다면 내 아이들 생각해서 내 참았을지 모른다.
하기사 그렇게 넘어가기엔
그 자신 스스로가 할말이 없었을것이다.
매번 그런 문제가 생길때마다 의부증 환자 취급을 했으니..
이혼뒤에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있어요.
물론 아빠라는 인간은 살기 힘들다고 위자료 한푼 없이 키우고 있어요.
저도 하루하루 살기가 힘든 상황이지요.
그런데
어제 전남편 측근을 저랑 친한 분이 만났나보더군요.
전남편더러 미친X 이라 하면서
시어머니도 정신차릴려면 멀었다고 하면서
둘다 정신 차리게 애들 다 떼어주지 뭐할라고 키우냐고 했다네요.
물론 누구누구 말 신경쓰고 살지 않아요.
아직은 저질러진 일때문에 이곳을 정말정말 뜨고 싶지만 못뜨고 사는데 남에 신경쓰면 혼자서 아이들 못키우죠.
하지만
다른사람들 입에 그렇게 저렇게 오르내리는거 정말 힘빠지고 기분나쁘네요.
제가 제 아이들 키우는건
두번 상처 줄수 없다입니다.
엄마랑 있으면 아빠 필요없다고 할정도로
엄마를 너무너무 의지하는 내 아이들...
그리고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지들이 생각하기에도 이제 엄마랑만 살아야 할것 같다 싶은지...
엄마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얘기하는 내 아이들...
우리 아이들은 이 엄마가 해주는 밥 아니면 어디가서도
편한 밥 먹을 곳이 없답니다. 하루 이틀 쯤은 되겠지만...
친할머니라는 사람은
당신 아들(다른아들) 부도 나서 폐인이 다 되어 갈때도 나몰라라 했던 사람인데 엄마없는 손주들이 이쁘겠어요?
제가 맘이 아픈건 제가 우리아이들 나이쯤에 너무나 행복하게 살때를 생각해보면 너무너무 아이들에게 죄 짓는 기분이예요.
가정적으로 물질적으로 걱정없이 사랑듬뿍 받고 마냥 행복했는데...
내 아이들을 그리 못해준것이 얼마나 맘이 아픈지..
되도록이면 지금에 상처 점점점 작게 키우고 싶은것이 소망이랍니다.
그래서
정말로 내 상식으론 함께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 싶지만
내 아이들에게 온전한 가정을 지켜주고 싶어 정신 차리면 받아줄까라는 생각도 해본적이 있답니다.
헌데 나이 마흔이 넘고 아직 어린 내 핏줄이 있는데도
예순에도 못 차릴건지 제가 볼땐 아직 멀었다 싶네요.
저 잘못살고 있는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