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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


BY 워니 2003-05-14

늘 그랬듯이 몇일전부터 남편에게 어찌해줄거냐고 물었다. 나중에 서운해하느니..
친정엄마가 돈 10만원을 주셨고, 친정오빠가 케?恙?저녁을 사줬다.
남편넘..한것은 딱 한개..땡퇴근이다.
일벌레 울 남편..아마 한 1년에 한번 땡퇴근이지.
그걸로 정말 큰일했다 싶었는지 되려 뻐티는 거다.
남편넘은 별일이냐는 듯 케??먹잔 소리도 않고 축하한단 소리도 않고..밥만 오빠에게 얻어먹고 들어왔다.
책 한권이라도 아무것도 없냐니까 이번달 용돈 부족하다고 돈 주면 사온단다..헉..생일 지난 다음에?
이달 용돈이 부족한 이유는 시댁에 돈 째금 남편이 보냈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넉넉하시면서도 돈욕심에 아들에게 돈을 달라던 그 분..내가 빚갚는거 끝나면 드린다고 그리 간곡히 말했거늘..당신에게 그 돈은 있으나 없으나 아닌가.
근데 어버이날에 워낙 돈을 써대서 남편이 자기 용돈으로 드린거다.
내가 당신이 나 없이 혼자 결정했으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
그 돈을 이제 달라는 거다.
웃기는 시어머니.
아들에게 타가고(월급날이면 돈 넣었냐고 남편에게 전화한단다), 또 거의 월 1회 뭔 일로든 얼마라도 달라한다.
이번달은 어버이날, 담달은 재산세 나올테니 몫돈 달라할테고, 담달은 당신 생신..
난 두줄기로 드릴 만큼 여유 없다. 어떻게든 막아야지.
물론 매달 얼마 드리는 집들도 있지만
우린 겉 보기로만 매달 드리는 것이 아니지(시엄니도 늘 그렇게 말한다) 사실 이런 저런 이유로 매달 드린다.
나에겐 당신 생신은 물론 시누이 생일까지 알려주면서 예의가 이렇네,정이 저렇네 해가며 챙기라 하더니 내 생일 아무도 국물도 없더라.
시엄니는 바로 전날 다녀왔으니 생일인거 뻔히 들었으면서 일부러 못들은척..
그러고도 담달이면 당신 생일이라고 이래라 저래라, 또 그 담 시누이 생일이니 이래라 저래라..
정말, 사랑 많이 받고 많이 주고 살거나
혹은 안 주고 안 받고 살고 싶다.
난 오늘 결국 엄마가 준 돈의 절반을 신랑에게 줬다.
그럼, 울 엄마가 시엄니 용돈에 보탠셈인가?
짜증난다.
못된 소가지라서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