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요일은 내 제일 친한 대학친구의 결혼식이다...
날짜 잡혔을때부터 꼭 가겠노라고 손꼽아 기다렸다...
그런데 왜 난 이렇게 재수가 없을까... 하필 그날이 시댁제사랑 겹쳤다.. 그것도 울 시댁에서 지내는 제사가 아니고 둘째 큰어머님 제사이다.. 그런데 그 집 형님이 무릎수술을 하셔서 아프신지라 내가 꼭 가야한단다.. 울 아버님 4형제중에 막내시지만 윗분들이 다 돌아가셔서 조부모님 제사 모신다... 덕분에 맏며느리인 나만 죽어난다... 큰집의 며느리들 옷자락도 안보인다... 아직 내가 3년차밖에 안되서 수술받으신 형님이 와서 많이 도와주셨기에 안가기도 입장이 곤란하다...
그치만 사진으로라도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분 제사땜에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을 갈 수 없다니....우리나라는 왜 산자보다 죽은자를 먼저 챙겨야하는지... 이제 결혼하면 언제 만날수 있을런지... 넘 속상해서 남편앞에서 펑펑 울었다... 남편은 미안했던지 자기가 대신 가겠다고한다..부부는 일심동체 아니냐면서.... 고맙긴 하지만 드레스 입은 친구의 모습 정말 보고싶었는데.... 너무너무 속이 상한다... 못간다는거 아직 친구에게 말도 못했다...넘 미안해서....내 결혼식때 와서 누구보다 축하도 많이해주고,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고 잔일도 많이 해주던 친구였는데.....
친구야...미안해....너도 결혼하면 조금은 이해해주겠지.... 정말 미안하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죄값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