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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충격을 받았을까요. 라고 쓴 사람입니다.


BY 행복해지고 싶다. 2003-05-15

13일날 오후에 메일을 보냈으니까 어제 하루가 흘러가고 정말 저희는 그냥 무덤덤하게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이 밤 10시 가까이에 들어와 텔레비젼보다가 그렇게 앉아 있다가 저희딸이 만두 먹고 싶다고해서 구워서 신랑과 함께 줬습니다.
일찍 회사에서 저녁을 먹기때문에 퇴근해서 8시쯤이나9시쯤이나들어오면 간식거리를 준비해두고 기다리곤 하지요.
지금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온지 10일 정도 됩니다. 예전에는 동네 언니들과 차마시고 얘기하면 그냥 기분도 풀리고 그런데, 지금은 낮선곳에와서 5살된딸과 3살된 아들과 하루종일 있어야 합니다.
또 주택가라서 사람사귀기도 어렵구요.
정말 어떤분의 말씀처럼 남편의 사랑을 먹고 살아야 힘이 나는게 여잔데, 남자들은 그런걸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출장 많이 다니는 남편은 항상 저에게 미안해해요.
남편 참 불쌍하죠. 시댁에 가진재산없이 정말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자기 어머니, 넘 고생하셔서 나중에 어머니 모시고 살겠다고 자기 스스로 그렇게 말 하더라구요.
홀시어머니 정말 대단한 분이십니다. 성격 불 같고 자기 성질 다 드러내고 술 드시고 싶으시면 드시고 자기는 술주정 안한다고실수도 안한독 정말 그럴까요. 술드시면 한번씩 옛날것 마음에 두고 있다가 다 얘기하시고 자기 어머니 뒤끝없다고 그렇게 말 해 놓고선 가지신것도 없으시면서 이제 60밖에 안되셨는데, 벌써 10년 전에 아무 일도 안 하시고 자식들 키워 놓으면 다인줄 아시고 자기가 제일 똑똑한줄 아세요.
콩나물을 사오면 이런걸 사 왔냐. 시금치를 사오면 이런걸 사왔냐. 이런게 좋다, 김밥을 싸도 이렇게 싸냐. 정말 기도 안 막히는 일 많았죠. 그냥 그렇게 삼켰죠.
시어머니 모시고 살수도 있어요. 저도 부모님이 계시고 장남은 아니지만, 모시고 살수 있어요. 어머니도 애기 아빠랑 살기 바라고요. ]
어머니와 살때도 그랬어요. 정말 부부관계 그 문제가 제일 컸던것 같아요. 남편이 변하지 않는 이상 제가 시어머니와 살 이유가 없지 않나요.
시어머니께 애기 맡기고 회사에 다닐수도 없어요. 애들은 예뻐하지만, 자기가 맡기는 정말 싫어하세요.
뱁새가 황새따라 가다가 어떻게 되는줄 아시죠.
저희 어머님 그래요. 있는 분들과 산악회다 뭐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하고 싶은 것도 좀 많아요?갖고 싶은거 다 가질려고 하지요.
옷하나를 사 드려도 뭐 이런걸 사 왔냐. 정말 우리 엄마한테는 안사주는데. 시어머니라고해서 사 드렸더니, 정말 다시는 사 주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돈으로 드려요. 그게 맘이 제일 편하구요.
저희 시어머니한테는 돈 많이 드리는 자식이 최고 일 거예요.

남편에게 매여사는 제 자신이 넘 싫네요.
시어머니와 한 2년을 결혼해서 같이 살았는데, 남편출장 자주가 정말 주말은 쉬지도 않고 출장가. 그렇다고 월급쟁이가 출장간다고 월급은 많이 주나요? 그렇지도 않죠..
저는 이제 겨우28살 밖에 안 됐어요. 저희 신랑은 33
결혼을 넘 일찍해서 지금 이렇게 후회하며 살고 있는지도 몰라요.
저희친정 부모님은 시골분이세요. 정말 딸의 마음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저희엄마는 신랑이 돈을 못벌어오니 밖에가서 딴짓을 하니 복에겨워서 그런다고 그러세요.
저희 엄마는 참 불쌍해요. 아빠와 정없이 사는것 같아요. 고생은 고생대로 아빠는 정말 엄마를 생각 안 하느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엄마에게 그랬어요. 엄마는 왜 아빠와 사냐고, 나라면 안산다고 그랬더니 엄마는 그래도 아빠 있고 없고의 차이는 너희들에게는 참 크다고 그래도 있는게 좋다고.
어렸을때 부터 저는 아빠의 엄마를 무시하시는 그런 말씀 소리지르고 그게 남잔가요.
요즘은 엄마도 나이들면서 아빠게 말대꾸를 하세요.
그래서 많이 큰소리가 나지요. 예전에는 말대꾸 절대로 않했지요. 지금은 나이가 드시고 자식들 다 키워놓으셨으니까요.
전 그랬어요. 절대로 아빠 같은 남자 만나지 않겠다고 그래서 고른게 이 남자죠.
돈은 없지만, 자상하고, 좋은 남자.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정말 짧은 만남에 첫애를 가졌고, 그래서 이렇게 살게 되었지요.
저희집 반대라기 보다는 내가 너무 일찍 산다고 하니까 거기에서 정말 반대하셨죠.
정말 애기만 가지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렇게 살고 있지 않았겠죠.
정말 애기를 지우고 싶었지만, 이 남자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에 정말 이 사람을 사랑한다기 보다는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으니까요
지금은 제 자신에게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해요.
아직 우리 나라 현실은 여자 혼자 이혼녀라는 딱지를 붙이고 살기에는 그런 나란거 아시죠.
사랑해서기 보다는 내가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서 정말 내가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온 여자였다면 정말 이혼하고 말았을것입니다.
이혼을 할 경우 저는 친정에 못 갑니다. 저만 나쁜 여자지. 우리 남편을 나쁜 놈이라고 그러겠어요.
예전에 그랬어요.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아빠였으니까요. 지금도 그렇고요.
정말 전 저희 남편을 사랑하거든요. 아니 정에 더 가깝다고 해야되나요. 남편 같은 사람을 만날수 없을것 같아요.
그렇지만, 정말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어요. 전 노력했어요.
시어머니께도 전화 자주 드리고 남편 퇴근해 오면 간식도 이것저것 해 주고 그런데, 이제는 이런것도 다 싫어요. 이렇게 한다해도 제 맘을 알기나 한지.
어디에서 그러더라구요 부부간에 사랑표현 많이 하고 자식들 앞에서 서로 위하는 모습 많이 보여주고 그렇다면 그 부부들 사이에서 자라난 자식들은 절대로 나쁜길로 빠지지 않는다구요.
정말 내가 행복해야지 자식들도 행복한거 아닌가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정말 어떤 분의 말씀처럼 이렇게 했는데도 남편의 반응이 없다면 더 크게 실망하고좌절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하루가 흘렀는데, 오늘도 남편의 출근하는 뒷 모습에 왠지 모를 기분만 듭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고 싶어요. 그렇지만 아직 애기들도 어리고, 내년이나 되야지 생각할수 있는 문제 같아요.
그렇지만 어떤 일을 하나요. 애 딸린 주부가 애들 어린이집 맡기고 정 시간에 퇴근 시켜주는 회사가 몇이나 되나요. 어떤 일을 해야 하나요. 정말 자신 없어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취미 생활할 그런 형편도 아니고 , 전 그래요. 정말 사회생활하면 바람 날수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께 웃으면서 그랬죠. 직장생활하면 바람이나 확 날거라구요. 나중에 엄마는 남편께, 그러더라구요. 여자 밖으로 내 돌리면 안된다고.....
남자가 그리워서라기 보다는 남편에게 상처주고싶다는 그런 생각 밖에 안 나요. 그래요. 남편이 제 맘을 알까요.
예전에 남편께 물었지요.
내가 바람피면 나 용서해 줄거냐구요. 한번은 해 준다구요.
정말 출장 많이 다니는 남편, 빨리 애들이 컸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어리니까 남편의 그런행동이 더 힘이 듭니다.
정말 죽는다면 죽을수 있을까요. 제 자신에게 물어 봅니다.
자다가 그냥 죽으면 모를까요.
사는게 정말 힘이 드네요. 제 나이 이제 서름도 안 됐는데. 꼭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정말 쓸데 없는 생각한다고 절 나무라겠지요. 복에 겨워서 그런다고요.
전 그말도 제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께 묻고 싶어요.
대답해 주세요. 정말 미치고 싶네요. 바보 멍청이가 되고 싶네요. 아무 생각도 없는 그런 미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