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친정 가지고 들먹이며,욕지거리를 해대길래
같이 욕하고 대 들었더니,여자가 드세서 저 모양이랜다.
울 신랑
친정 발 끊길래 나도 시댁 전화 한 통,발길 한번 가지 않았더니,
나보고 웃어른 공경할지 모르는 천하의 기본도
안되는 년이란다.
울 신랑
내가 싫다해도 지가 좋으면 해야되고,
내가 하고 싶은거 지가 하지 말라면 난 그만둬야 한다.
울 신랑
하나서 부터 열까지 지가 상의도 없이 하면서
뭐가 안되면 가만 있는 날 가지고 들들 볶는다.
잘되면 지가 잘나서 그런거고, 안되면 지집년이 내조 못해서 그런거고
울 신랑
지랑 대화라도 하다가 자기 생각이랑
안 맞으면 무릎끓고, 손 들고 있으랜다.(정말 미친놈 아닌이상....)
울 신랑
한달에 10만원 많이 줄때는 20만원 주면서
그것도 한꺼번에도 아니고 3만원 5만원 많이 줄?? 10만원
그러면서도 한달에 니가 쓰는 돈이 얼마냐고..
그러면서 달달이 가계부 쓰냐고 안달이다.
결혼 몇년동안 가계부 꼬박꼬박(정말 이젠 싫다.4살된 애기가
얼마나 사달라고 하는게 많은데,무슨 때돈 주는줄 알고 착각한다)
울 신랑
깔끔은 우자질 나게 떤다.
몸땡이 아파 어쩌다 안 치우면 게을러 떠져서 그런다고..
낮잠 한번 잘라 치면, 남자 잘 만나 복에 겨워서 그런다고..
울 신랑
정말 재수없다.
그러면서도 과감히 헤어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도 싫다.
이런 인간이랑 헤어지는게 두려운게 아니라,
내 새끼 어떻게 키울까 두려워서가 아니라
내새끼 애비없이 키워 평생 맘속에 응어리 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
눈물이 난다.
답답하고 조금이나마 이런 심정 신랑이라는 놈이 알아만 준다면
행복으로 알텐데..
난 너한테 남여평등을 주장하는것도 아니요,
받들어 살아달라는 것도 아닌데,
그냥 단지 내 생각도 이렇다는걸 알아 달라는것 뿐인데...
그런 울 신랑
너무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정말 잡아보고 싶다.
말 안들면 매질이라도 하고, 경제권도 내가 쥐고 흔들면서...
그런 날이 올려나
그래서 난 매일 생각한다.
참고 사는게 최선의 길이 아닐거라는..
결혼전 난 최소한 내 남편을 신뢰하고 사랑하며 살 줄알았는데..
이렇게 증오하고 미워하게 살 줄이야..
넘 싫구나!
이런 현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