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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별걱정을 다 안고사네요.


BY 새댁 2003-05-15

안녕하세요.
올해 23살 예비맘이에요.
전 곧 아이를 출산하게 될것이고..
비슷한시기에 시댁 칠순도 있어서 돈나갈일이 끊이질 않아요.

저흰 결혼한지 2년 다되어가고, 시동생 내외는 결혼한지 1년이 넘었죠.
나름대로 남편이 벌어다준 월급만으로 알뜰살뜰 모아서, 많지는 않지만..적금도 들어논 상태구요.
그 적금으로 출산비용과(출산준비,병원비,산후조리등),
그리고 칠순경비를 댈 생각이에요.

시동생네 결혼하고 몇달안되서, 미리 말을 했었거든요.
동서한테.. 1년후에 칠순이 있으니까 미리미리 돈을 모아두라구요.

시동생 내외는 맞벌이를 했고,
현재는 시동생이 직장을 그만둔지 얼마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현재 동서혼자 벌고있죠.

전 결혼초엔 맞벌이를 했지만 임신하고는 직장을 관뒀구요.

암튼,
아무탈 없이 잘 진행된다구 생각했는데..

몇달전 시댁에 돈을 낼일이 있었는데,

동서가 절 붙잡구 하소연을 하더군요.
시동생이 결혼전에 진 빚이 있는데.. 속상해 죽겠다구..
저희신랑두 결혼전에 진빚이 있었는데,
남자들 대개 결혼할때 빚갖구 결혼하는 사람들 많더군요.

어쨋든,
힘들다구 하니까.. 어쩔수 없었죠.
남편에게 의논하니까..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길래,
그래서 동서에겐 걱정하지 말라고하고 도와주게 되었습니다.(큰돈은 아니었어요)

근데 이번에..
몇일후면 제 출산도 있고, 칠순땜에 골머리두 터지는데..
동서네가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제가봐두 힘들긴 한것 같아요.
시동생이 돈을 벌지 않고있으니까요.

빡빡하게 하면야, 우리가 모아논 적금 다 긁어내서 하면되는데,
애낳구나면 돈들어갈일두 수두룩할텐데,

실은,
여태껏 시동생네에 여러번 금전적으로 도와준적이 있었는데,
그냥 남편(동서에겐 아주버님이죠)이 도와주라구 해서 주는거라구 했었거든요.

그래서인지..동서는 제 남편에게 아주 고마워하고 있고, 잘하려고도 하구,
한편으론 좀 의지도 하는것 같아요.(아닌가?)

이번에 칠순비용을 도저히 감당할수 없다고..도와달라구 하는데,
시동생이 칠순비용 모아논걸 카드값 매꾼다구 다 썼나보더라구요.
동서가 저보고..제 남편한텐 일일히 이유는 말씀드리지 말구,
그냥 나만 알고있으라구 하는데..
(그냥 내가 남편한테 동서네 도와주자구하면 두말않구 도와줄껄로 알고있더군요)

당장 칠순이 닥치지만 않았어두 그냥 빚을지든 어쩌든 놔두겠는데..
칠순을 기대하고 계신 시부모님 생각하면 난감하기두 하구,

솔직히 제가 남편에게 동서네 도와주자구 하면,
제 남편은 '왜도와줘? 알아서 하라그래' 이러거든요.
엊그제 남편에게 별 이유는 말 안하고,
그냥 서방님네가 많이 힘든것 같다. 라고 하면서,
칠순비용 서방님네 부족한건 우리가 보태자구..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쓸데없는 참견말구 그냥 모자란대루 놔두라구하는데..
안그래두 우리 두집 돈모아두 칠순비용 얼마 안나오거든요.
시부모님이 많이 서운해 하실텐데,
왜 나만 이런걱정을 해야하는건지..

제 언니는 저보고 등신이냐며,
왜 그런것까지 니가 일일히 챙겨주냐구, 모른척 하라그러는데..
ㅜㅜ 정말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오지랖이 넓은것 같기두 하구..

시동생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대책없는 행동들을 해대서..(자잘한 사고를 치곤해요)
그래두 자존심에 누구한테 손벌리진 않는데,
그렇다구 해결을 하는것두 아니구..

그러니 동서가 이리뛰구 저리뛰고 하는것인데,
시동생 생각하면 눈딱감구 모른척 하고싶지만..
돈없어서 애두 못갖구 얼마 벌지두 못하는 직장다니며 전전긍긍하는거보면,
모른척하기두 그렇구..
남편을 설득하려면 시동생 얘기를 꺼내긴 해야할것 같은데,

그것보다두,
도와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그게 제일 고민입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도와줘두,
나중에 이런일 또 생기면 또 맘약해져서 도와줄것 같구..ㅠㅠ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솔직히 제 동서는 저보다 나이두 6살 많은데,
6살이나 어린 저한테 그런 도움요청하는게 보통 자존심 상한일이 아니잖아요.

우리 언니 말마따나 정말 제가 쓸데없는 걱정고민을 하고있는건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