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2 글 읽고 기냥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리 한마디 하려 합니당...
울 형님... 첨에 제가 예단 들구 갔을 때부터 지한테 잘해라 안그럼 동서살이를 시키겠다 뭐다 했죠..
글쿠선 결혼한 후에는 지 애보러 오라 지 옷 사는데 애들 때문에 혼자 못간다 같이 가자 하대염..
암두 모르고 첨에 겁 먹은 저는 형님이 시키는대루 할라구 노력했져..
형님은 매~앤 아주버님 욕만 해댑니당... (저희 결혼하기 전까지는 형님하구 아주버님이 중매결혼.. 좀 더 솔직히 시모가 형님네 재산이 맘에 들어서 시킨 결혼이니께 그런 형님 설겆이 한번 제대루 못시키시고 심지어는 같이 사셨을 때도 울 시모가 형님 밥까정 챙겨주셨다더군요... 거기다 형님네 친정 엄마가 수시루 시댁에 시모한테 전화를 해대니 며느리라는 생각이 들겠어요? 형님한테는 마냥 잘해주십니다...)
이러니 형님이 아주버님 욕하면 어머니는 미안해서 쩔~쩔~ 매시고 그래서 더 챙겨주구..
그걸 아는 형님은 아주버님이 잘해준 것은 말두 안하면서 서운했던 일만 시모한테 쭈~욱 늘어댑니당... 그렇게 지 잘났고 지 남편이 서운하게 하믄 이혼해버리면 될 것을...
그러면서두 울 형님 저한테 무쟈~게 컴플렉스 가지구 있는거 같대염..
(이렇게 말하믄 좀 우습겠지만 제가 형님보다 학벌이나 외모나 뭐 객관적인 것은 떨어질 것이 없으니... 오죽하믄 저 결혼한 이후에 독한 맘 먹구 지금 몇 개월만에 한 5키로 뺐더라구염... 밥두 안먹구 쌩~ 고생하믄서.. 그러면서도 시모한테는 얘 키우느라구 살 빠졌다구 하구 시모는 그런 형님이 안되서 옷 한벌 해준다 뭐다 해대시죠...)
이간질... 음.... 이간질이라..
9272님은 형님이 시모한테 이간질을 하셨다죠?
저희 형님은 시모두 아닌 시부한테 그러대염..
저하구 얘기할때는 제 편 들어주시는 거 처럼 그랬다가 결국 시부가 저에 대해 서운한 얘기(들어와서 살라 하셨걸랑염...)하믄제 시부편에 서서 같이...
누가 장남이구 차남인지..
받아 챙겨먹는 것은 장남이라구 덤벼들구 결국 시부모님 챙겨야 하는 것은 늘~ 접니다.. 결혼한지 1년두 안된...
그렇다구 절~대 시부모 울 신랑 욕 안합니다.. 저만 볶아 대시지..
갖잖은 지 차남 단지 제가 연애 결혼으로 결혼한다는 이유로 예단부터 니네 형님은 2천을 해왔는데 난 아들가지고 장사하구 싶지는 않지만 그 이상은 해와야 되지 않냐로 시작하여 저희는 쇼파 필요 없으니까 안사겠다고 했더니 쇼파는 꼭 필요하니 사오랍니다... 왜냐구 물었더니 쇼파가 얼마나 유용하냐? 울 아들 낮잠도 자고..라고 하시던 분입니다.. 거기다 책상은 일룸 것을 사오라나?(책상만 해두 돈 백 들었음당...)
시모가 그렇게 해오라는데 안해가믄 너 평생 고생한다믄서 친정 아빠가 대출 받아서 다~.. 시모가 원하는대루 다~ 해줬음당... (안즉두 울 친정 아부지는 그 대출금 다 못갚으셨궁...)
그래도 이 갖잖은 시모는 맨~ 나한테만 난리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소리두 한마디 하대요... '난 울 차남이 좋다는 여자면 눈이 삐뚤어 졌건 코가 삐뚤어 졌건 맞았을 것이다.. 울 아들이 좋다는데...'로 시작하여 전 넘 부족하지만 자기 아들이 좋아하시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아 주었다는...
그렇다구 울 신랑이 대단한 인간두 아닙니다..
저희 캠퍼스 커플입니다... 둘다 학력두 같구... 저 눈두 입구 제대루 박혀있습니다... 대단하면 대단하다는 선자리두 많이 들어오구..
결혼식장 잡는 건두.. 저희 시댁은 서울이지만 저희 친정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급하게 결혼을 하는 지라 돈을 떠나서 서울에서는 도저희 식장을 잡을 수 없어서 저희 친정 지역쪽(그렇다구 정말~ 먼 지방이 아니라 수도권입니당... 서울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에서 하자고 했더니만 저희 친정 엄마한테 한다는 소리가..
'거기는 변두리라서 자리가 있나보죠?' 웃기지도 않습니당..
그렇다구 시모가 저 결혼할때 예물이라두 많이 챙겨줬냐..
절대~ 아니죠...
시모네 갖은 재산 별루 없음당... 오죽하믄 저희 결혼해서 집할때두 전세루 들어가믄서두 울 신랑 앞으루 8천만원 대출 받아서 얻어주셨을 만큼... 그러면서두 허영부리는 것 보면 희안합니당...
참 우습죠?
하지만 울 시모보다 울 형님은 한 술 떠 뜹니다..
차마 더이상 글이 길어지면 안되겠어서 참지만 그 인간은 시모보다 더~한 인간입니다...
오늘 점심두 아가씨 내외하구 저하구 시부모하구 같이 밥을 먹구 나서.. 아가씨가 설겆이할락 하니께 한 말씀 하시대염...
'며느리 손 부는 것은 보아두 딸내미 손 부는 것은 못본다는 말이 있다~'며...
저는 신랑하구 있었던 일거수 일투족 다~ 보고 들여야 합니당...
그러면서 울 친정 무쟈게 무시해댑니당...
아무리 울 친정이 대단치 않더라두 시댁보다는 나은대두 불구하구..
울 형님네 친정은 벌~벌 기시면서... (울 형님네는 강남입니당..)
정말 결혼 몇 달만에 전 알콜 중독자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당...
저야 말로 이제 아가도 갖아야 하고 하는데 시모의 스트레스 땜시롱 몇 달째 하혈을 하고 있고...
도대체 어찌 해야할찌...
대판~ 붙어버려야 할지...
그래두 참아야할지...
9272님~ 님은 최소한 저보담 나으시잖아염~
울 한번 참아봅니당..
솔직히 참고 참아도 울컥 울컥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