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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요


BY 행복을 위하여 2003-06-08

저녁무렵에 가슴이 하도 답답하여 신랑보구 바람 좀 쏘이자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막상 밖에 나가 시골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쏘이니 좋아하지도 않은 (솔직히 말하면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작은방에 기저귀 하고 앉아 티비만 하루종일 보다 졸다 하는 시모가 생각나더군요. 밖에 나오면 더 좋아하실텐데 참 불쌍하다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신랑을 낳아준 사람인데 그나마 정정하실적에 따뜻한 말한마디 인색해 미워만했거든여 지금은 이집1달 저집1달 보따리 인생이져 다른집에 있을적에 한번씩 보면 불쌍한 맘만 드는데 우리집에 오면 그 뒤치닥거리 하다보면 불쌍하단 생각보단 짜증나는 맘 뿐이더군요 아주 가끔씩은 불쌍해 내가 이러면 안돼는데라는 생각 할 때도 있지만요 지금 남편은 실직중이라 더 한숨만 나내요
여자 인생 남편에게 달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남편이 회사다니는 14년동안은 정말 돈 걱정 한번 하지않고 살았거든여 적은 월급으로 저금하고 종잣돈 만들에 은행에 예탁시켜놓구 돈모으는 재미에 통장보며 같이 즐거워했죠. 저도 알뜰히 살구 우리 신랑도 참 성실히 일했죠 거의 일요일도 없이 교대근무로 퇴직금과 그동안 모은돈이 좀 되는데 무얼 한다는 것도 두렵구 남편은 세탁소를 할까 생각하구 배우러 다니고 있어요 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되구 아이들은 벌써 6 2학년인데 ......
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파 전 일용직으로 일을 하구 있답니다. 열심히 살랍니다. 그러다 보면 잘살게 되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