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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증말 싫다...1


BY 아즘 2003-06-09

해도해도 표안나고 혼자 허리 아파감서 열심히 살림해봐야
좋은소리 못듣고..
..
울신랑 개를 너무 너무 좋아해서 울집엔 나만한 개가 두마리다..
등치가 크니 당연 똥도 삽으로 퍼다 치워야하고
오줌도 마당을 가득 채운다..
날이 더워지니 파리 끌고..온갖 잡종 벌레들이 집안을 뒤덮었다..
가뜩이나 전세 살이라..주인 눈치 옆집눈치..스트레스 엄청 받는다..
매일같이 냄새때문에 유한락스 뿌려가며 하루에도 몇번씩
큰등치로 밀어부치는 개들과 씨름하며 마당청소를 했고..
빨래한번 하자면 손에든 빨래 개들한테 뺏길까봐(뺏기면 바로 걸래됨)
조심스레 장애물(개때문에 막아놓은 허벅지쯤오는 문들..)을 넘어다니며
휴~..장애물 넘어다니는거 증말 힘들다..
다해놓은 빨래또한..햇살좋은 마당에 널지도 못한다..개땜에..
또 다시 들고 들어와 옥상으로..올라다니기 힘들다..
기찻길 옆에 사느라..집안을 가득매우는 매연과 먼지..
(먼지없는 방바닥에 구르고 싶은게 내 작은 소원이다..)
집안의 모든 물건에 개털..심지어 숫가락에도..밥상에도..
개털땜에 옆집할무니 한테 한소리 들었다..
그리고 울신랑..담뱃재 다 치워논 욕실바닥에 털기 일수고
온 마당에는 구석구석 담배꽁초에 자기가 앉은 자리 옆은
쓰레기통이고..콜라 중독이라 콜라병은 온구석에 찜박혀 있고
빈틈만 있으면 양말 찡궈 놓고..런닝에 팬티에..
불이란 불은 다 켜놓고 다니고..개끌어안고 옷에 개털 뭍혀서
침대위를 구르는건 기본이고..뭐 하나 치우는 꼴을 본적이 없다..
한마디로 치워도 치워도 그대로다..ㅡ.ㅡ;;
난 그게 더 짜증난다..먼지털고 닦고 해서 광내놓으면..
바로 개털 앉고 먼지로 덮히고..개 오줌냄새 떵냄새..로 온집안은
엉망이 된다..한시간도 안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