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경 취업을 위한 면담을 가지고, 5월 마지막주부터 일하기로 결정하고, 기다렸습니다. 20일간 이불빨래하고, 김치도 담가 놓고, 퇴근해 오면 반찬 만들시간이 여의치 않을것 같아 밑반찬 몇가지 만들어 놓고, 일 시작하면 아무래도 아이들 (초3, 7세) 전처럼 못 챙길것 같아 간식도 집에 있는 동안 신경써서 해 주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얘들에게 이제는 엄마가 몇날 몇일부터 일을 다닐것이다라고 각자 할일을 귀가 따갑게 얘기해 주면서 마음의 준비를 가족 모두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4월말에 자기네가 바쁘니 5월1일 부터 출근해 달라고 해서 어차피 일할려고 마음먹었는데.... 하며 흔쾌히 승낙하고 출근했더랬습니다. 근데 1시간가량 회사 연혁, 일의 내용을 설명하더니 일이 그리 바쁘지 않게 ?瑛릿?5월 23일 부터 출근하랍니다.
그려려니 했죠.(참고: 저의하는일은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에서 디카로 중고 자동차를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일)
5월 22일 늦은 오후까지 연락이 없어서 제가 먼저 전활했습니다.
낼 출근하기로 한 날인데 어떻게 되는거냐구...하면서요.
6월 초에 출근 하랍니다. 김이 빡 새대요.
그려면 먼저 전화해서 사정이 이러저러하니 6월초에 일합시다하고 먼저 연락하는게 순리 아닌가요?
5월 30일 전화와서 6월 10일경에 일을 시작할거라고 하더군요.
기다렸지요. 어쩌겠어요. 한달을 기다렸는데....
그동안 여러군데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취직할려고 여기저기 이력서 내놓고, 인터넷에도 이력서를 올려놓은 상태였었거든요.
그리고 구청알바도 하기로 했었는데, 한 1줄일이 겹쳐서 면담할때 양해를 구했더니(1주일 늦게 일을 시작할수 있게 해달라고) 곤란하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합디다. 구청은 한달 단기 알바이고 여기는 계속다닐 직장이기에 구청건 캔슬시켰지요. 아깝지만.....
정해진 직장이 있으니 전화오는건 다 사양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하루종일 전활 기다리느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늘 기다리다, 12시경 먼저 전활 했지요.
그러잖아도 전활 할려구 했는데 잘?榮? 낼 부터 출근 하시라구...
근데.....
기분이 왜 이리 더럽지요.
그동안 도 닦는 심정이었습니다.
사람마음이라는게 일을 시작하겠다고 결정하고 나니 하루가 아깝더라구요. 마음의 준비는 다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자꾸 미루니----
제가 왜 여기에 미련을 못버리나면, 보수가 다른데보다 좀 났습니다. (같은 시간을 일하고도 20~25정도 많음)
그리고 제가 39인데 35살 넘으면 어디 이력서 낼곳도 없더라구요.
(있더라도 영업아니면 몸으로 때우는 일, 그것도 보통 시급 3000원) 진이 다 빠져서 일할 맛 전혀 나질 않습니다.
사실은 낼 출근하라는 말도 미덥습니다. 나가보면 한 하루 이틀 일하고 며칠후에 일하자고 할것 같기도 하구....
정작 필요할때 다른 직장 구했다며 엿먹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알바가 아닌 정기적인 수입이 필요해 직장을 구하고 있는터라 배짱좋게 나갈 형편이 아니되고....
내이런 꿀꿀한 기분좀 풀겸 아는 사람 몇몇을 찾았더니만 죄다 출타하고 없네요. 남자만 자존심으로 사는것이 아닌가 보네요.
존심 무지 상합니다. 이렇게 그곳에 목매고 살아야 하는지.....
지혜로운 선배님들 후배님들 조언좀 해주시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