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전 서울서 지방으로 이사온후로 가끔 만나는 아줌마친구들이 있어요. 네명 다섯명 정도가 만나는데..
한 아줌마가 속칭 갈군다고 하죠? 제게 그러네요. 일부러든 아님 모르구 하는거든..그러면서 옆의 아줌마나 본인과 비교를 합니다. (유치하죠?)
그아줌마, 워낙 속없이 말이 많고 까르르 웃으며 얼버무리는 사람이라 제가 정색하고 기분나쁜척 하기도 그렇고..
가령 이런식이거든요.
새로산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동대문가서 산거냐, 싸구려티난다 얼마나 줬냐...(옆의 아짐 옷을 막 칭찬하거나, 자기옷은 싸게 줬는데두 명품같지 않냐며 자신의 센스를 자랑합니다)
혹은 밝은 바지를 입고 있으면...그런 바지는 다리가 두꺼워보인다..
머릴 새로 하면...서울서 해도 별거없네, 별루다..(00엄마처럼 머리하라며 00엄마머리에겐 침이 마른다)
얼굴이 하얀편인 제게..병자같다, 햇빛좀 보고 살아라..(00엄마처럼 얼굴색이 살아야 섹쉬해보인다나)
딸아이 하는 학습지를 묻고는..그런거 평생 해봐야 영어 안는다, 과열아니냐(자기는 이러이러하게 가르친다며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다시피한다)...
일자릴 알아보려는 제게..요즘 여자들 일한다고 집안일 소홀히 하는거 못봐주겟다(00엄마는 집도 엄청 깔끔하고 요리도 잘하고, 그게 돈버는거다라며....)
남편이 외국출장이라도 가면...남자들 외국가면 그짓하고 온댄다(자기남편은 출장을 다닐일이 없어 다행이란다)..
등등..일일이 셀수도 없어요. 매번 그러니까..
매번..네..하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을 미소로 감추고 의연한척 하긴 하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겟어요. 똑같이 그러기도 싫고....
그렇다구 그 아줌마 자신이 세련된 스탈인것두 아니예요. 오히려 촌스럽고 요란하죠. 스스로는 꾸민다고 꾸미는것 같은데..
그런거(외모나 라이프스타일) 묻지도 않았는데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실례 아닌가요?
후유..어쨌든 어떻게 대처해야 담부터 입조심을 하게 할수 있을까요?
이 아줌마는 저보다 나이두 다섯살이나 많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