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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다툼


BY 유 2003-06-12

둘?를 낳은지 딱 한달.
출산 3주는 친정서 몸조리하고 울 집에 온지 일주일 조금
넘었죠. 몸이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밤잠 설치고 낮엔 큰애땜에 자지도 못하고
깔끔떠는 성격이라 이리저리 청소하고 밥하고 살림 살고
큰애 챙기고애기 목욕시키고
혼자서 열심히 일하다 보면 하루가 가고
밤에 신랑 올때쯔음엔 피곤이 몰려와서 힘들더군요.
울남편은 매장근무하기에 10시반이 넘어야 집에 옵니다.
아침에 8시반 전에 출근하고요.
밤에 오면 밥차려주고 설것이하고 뭐 어쩌고
그러다보니 아침은 내가 남편을 깨워주지 못합니다.
자명종으로 자기가 알아서 일어나고 아침엔 미숫가루만
타주곤 하죠....
근데 몸조리끝나고 집에와서 나 힘들지 않냐는둥
저녁밥 신경쓰지 말라는둥 그런 말 한마디 없군요.
몸조리할??도 떨어져있었기땜에 나는 좀
다정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서 옆에서 손이라도 만지면
귀찮아하듯 하고....
그래서 급기야 어제는 터졌습니다.
내가 울고불고 난리를 쳤죠.. 여전히 피곤하다는 투군요.
그러더니 늘 그렇듯 자기 직장생활하는거 힘들다는 말을
늘어놓으려 열을 올리더군요.
그래서 힘들죠... 맞아요..
울남편 결혼전부터 늘 매장에 있었기에 늘 10시이후 퇴근
이었고, 자기의 피곤한 상황으로 나에게 소홀한 부분을
무마시켜오곤 했죠. 신혼초엔 남편의 그런 변명에
나는 내가 너무 했나 싶어서 다시 수그러들곤 했죠...
그러나 이젠 정말 짜증나요...
회사생활이 힘들면 와이프 챙겨주는 말 한마디 못하는건지.
인제 애낳은지 한달인데
?? 밤에 와서 밥을 먹고 커피달라지를 않나
내가 어떻게 애 건사하며 지내는지 관심도 없고,
알아서 하겠거니... 육아는 완전히 나의 몫이다.
전화하면서 내가 밥먹었느냐고 물으면 나에게도
밥먹었느냐고 좀 한마디 챙길수는 없는건지.
난 계속 밥잠 설치며 힘들어하는데,
한번쯤은 낮잠이라도 자냐고 물어나 봐 주던지...
그래.... 자기 직장생활 힘들지.. 그래 ...
그러므로 나는 다시 다소곳해져야 하는군...
이젠 지겹다.
어제밤 내 잔소리에 자기 힘들다며 열을 내길래
듣고싶지 않아서 회사생활 힘들다는 예기 내가
잔소리 하며 열낼??마다 들어서 이젠 듣기도 싫다고
열을 내며 애기자는 방으로 들어와버렸다.
그랬더니 옷을 챙겨입고 나가버리데, 한밤중에...
그러더니 아침 8시에 들어오는 인기척..
씻고 나가더궁...
이젠 그러던지 말던지.. 아예 들어오지도 않았음 좋겠다.
꼴보기도 싫어. 부부라는게 뭐야...
서로 힘들며 위로하고 대화하고 그래야하지 않아?
자기 직장생활 힘들다고 다른부분은 그려려니 덤덤하게
무미 건조하게 살아도 된다는거야?
직장생활 힘들면 와이프 어찌 생활하는지 말한마디 하는거
못하는거야? 그렇게 힘든거야?
난 알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