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25주째 두차례의 입원 한번은 신장염 한번은 하혈
전치태반에 아이가 밑으로 내려 앉았더군요.
걷자니 숨이차고 밑이빠질거 같네요.
하지만 시모 이런 저 앞에 두시고는 당신 몸 아프신건만 찾으시고
몸어떠냐는 상식적인 말 한마디 않하시네요.
하긴 첫아이 낳고 산후조리할때 환갑상차리러 오라 형님들과
전화하시고 지금은 비만 와도 마디 쑤십니다.
둘째아이 가졌을때 시부돌아가시고 시모 모시는 문제로 남편과
크게 싸웠읍니다. 그당시 저희는 친정에 살았거든요.
아들 삼형제 그중에 막내 다른아들다 놨두고 하필 처가살이
하는 막내아들과 살아야 합니까?
임신 6개월쯤 이싸움 저싸움 하다 결국 육탄전까지 ...
결과 병원행 입원해서 안정중 급성맹장염 수술
그와중에도 울 시모 놀러다니고 옷사입고 형님들은 전화한통없고
남편이란 놈은 장모가 서운하다니 어쩌다느니...
결국 홧병에 우울증 ... 결과 담당의 말이 유산을 권하더군요.
수술실 들어가기전 다시한번 생각하려 남편과 얘기를 했죠
기막히고 황당하고 저 입원해 있는동안 친정엄마가 이러저러했다.
시모 겁많아서 혼자 못산다등 주절주절....
유산과동시에 별거에 들어갔어요.
퇴원후 한동안은 가위도 눌리고 멍하니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울아들 아빠오길 기다리는 그 눈에 미운정도 정이라고
다시 합쳤어요. 그리고 벌써 4년이 지났네요
남편 많이 나아졌죠. 지금은 처가살이 분가해서 그럭저럭
살고있어요.
제가 속좁다고 느껴지는건 처자식이라면 꾸뻑하는 두 아주버님과
달리 여전히 시모다음이 처자식인 남편과 두아들 곱게 모셔두고
금이야 옥이야 하시면서 주말이면 이궁리 저궁리 해서 막내아들
불러 약처라 밭갈아라 어쩌다 오시면 음식타박에 어렵다는 사돈이
차려놓은 밥상앞에두고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당신 해온 김치
꺼내놓고 그건만 잡수시고 큰형님 음식솜씨 자랑에 큰손주들 자랑
그러시면서 울아들 한번 않안아주시고 다른 임산부 와 비교를
하시면서 친정엄마 속을 긁으시네요.
여전히 변한거 없이 당신몸만 챙기시는 시모를 볼때면 저절로
남편도 미워집니다. 그리고 4년전 그일이 자꾸 생각납니다.
어떨땐 시모 죽기를 바라는 제 자신에 놀랄때가 많아요.
남편 가끔씩 시모모시는 문제로 저와 다툼니다.
그럼 전 않모시겠다고 정 모시겠다면 집팔고 땅팔고 돈가지고
오시라고 합니다.
그럼 남편 저더러 못된 며느리라고 하네요.
23에 시집가서 지금 29살 순둥이에서 못된 며느리로 바뀌고..
이런제가 정말 속좁고 못된며느리인가요?
글을 쓰다보니 길고 두서없이 써졌네요.